내 코는 많이 낮고 콧볼이 옆으로 많이 퍼진 복코야.
옛날부터 코가 많이 컴플렉스여서 이번에 수술받으려고 알아봤고, 남자 코 잘한다는 곳 위주로 열심히 손품 팔아서 알아낸 곳 총 6곳 다녀와봤어.
방문 순서대로 적어볼거고, 처음 세곳은 내가 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상담받은 거라서 조금 편향되게 적었을 수 있어.
나중에 갈수록 지식이 쌓이고 질문 리스트도 구체적으로 변해서 원장 상담이 자세했다고 느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줘.
예를 들면, "다른 병원에서는 이렇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아.
그럼 하나하나 자세히 적어볼게.
병원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 그리고 나도 속아서 그 당시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쎄한구석 많더라.
다들 충분히 시간갖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1. 강남 ㄷㅇㅇ / ㄱㅇㅈ
처음 방문했던 병원이야.
가장 유명한 대형 병원이기도 하고.
우선 큰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어서 놀랐어.
들어가서 느낀 점은 중국인들이 많고 남자 비율도 어느 정도 있었어.
그리고 대기 의자가 다 좌우가 완전히 막혀있어서 프라이빗한 점은 좋았어.
다만 건장한 성인 남자에게는 어깨가 좀 좁을 수 있어.
처음 들어가서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간단한 인적 사항과 건강상 특이사항 여부, 어느 경로를 통해 왔는지 체크리스트가 좌라락 있었어.
이상하게 여기는 다른 대형 병원에 비해 안좋은 후기가 거의 없고 좋다는 댓글 많이 달리던데... (내 예전 글에도) 솔직히 브로커 많이 쓸거같은 느낌이 들었어.
대형병원인 만큼 대기 시간은 조금 긴 편이였어.
접수 후 CT 촬영 하고 약 20분 정도 대기 후 상담실장님과 상담을 했어.
코가 어떻게 맘에 안들어서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 물어봤었고, 화려하게 할지 자연스럽게 할지 등, 간단한 질문하고 또 20분 정도 대기 후 원장님이 들어왔어.
원장님 상담은 괜찮은 편이었어.
CT 사진 보면서 코 직접 만져보고 내 얼굴형 (눈 너비, 미간 너비, 이마 튀어나온 정도 등)에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남자답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
실리콘 5mm 정도 넣고, 절골해서 비대칭 잡고, 비중격+귀연골로 코끝 세우고, 콧볼 축소 권유하셨어.
콧볼 축소 방법은 잘은 기억 안나지만 기존 방법과는 다르게 흉이 안쪽에 생겨서 안보일거라고 함.
이 때는 지식이 너무 없어서 질문도 잘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다 간단하게 끝났어.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처음 상담 받았고, 원장님이 바빠보여서 조금 금방 끝난 감은 있지만, 상담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원장님 상담 끝나고 다시 약간 대기 후 실장님 들어오셔서 견적, 일정 상의을 했어.
다만 견적을 '얼마나 생각하고 오셨나?' 묻더라고..
얼추 000만원 내외 생각하고 있다 하니 원래 토탈 xxx만원인데 비포/애프터 후기 사진 찍는 조건으로 000 + 10% 가격에 맞춰주겠다 함.
가격 흥정하는건가 싶어서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비포/애프터 사진을 찍을 정도면 결과에 자신있나보다 생각도 들었어.
예약을 살짝 강요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나는 일단 예약금 조금 손해보더라도 일정을 맞추고 싶어서 예약을 걸었고, 일사천리로 검사 진행했어 (마취를 위한 피검사, 심전도 등)
검사까지 걸린 총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
개인적으로 별로였던 점은
실장님은 아주 친절하셨지만 예약시키려고 가식적인 말, 여우짓하는게 너무 보였어...
나는 가식적인 사람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되려 의심이 가더라.
이건 내가 좀 꼬여있어서 그렇게 느낀거임 ㅇㅇ
결국 이 병원을 선택하지는 않아서 나중에 예약 취소한다고 문자 보냈는데, 취소 사유 물어봐서 다른데로 선택했다고 확고하게 대답하니 답장이 없더라구...
어쨋든 원장님 상담은 만족했고 대형 병원인만큼 시스템이 굉장히 체계적인 점은 좋았어.
견적은 다녀본 곳 중 중간 정도라고 생각해.
* 근데 여기 브로커들 작작좀
2. ㅇㅈ / ㅇㅇㅅ
여기도 나름 유명한 대형 병원이고, 원장님도 유명하다길래 예약걸고 같은 날 상담받으러 갔어.
들어갔는데 중국인들 몇명 보였고, 남자보다는 여자 비율이 훨씬 높았던 것 같어.
스태프들 친절도는 보통이였고.
처음에 데스크에 있는 패드같은걸로 문진표 간단히 작성하는데, 어느 병원 다녀왔는지, 어느 병원 가볼건지 묻는 항이 있었어.
일단 간단히 CT 찍고나서 15~20분 정도 대기 후 상담실장님과 간단히 상담 진행했어.
인스타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분이 나와서 조금 놀랐어. 눈 제대로 못쳐다본거 티났을 듯
코를 어떻게 고치고 싶냐 등 간단히 질문하셨고, 다른 환자들 비포/애프터 사진들을 보여주셨어.
그리고 친절하셨다.
ㅇㅇㅅ 원장님 알아보고 왔다고 했고, 잠시 대기 후 원장님 들어오셨어.
원장님은 면봉으로 코 모양 잡아주면서 어떻게 수술할건지 설명해주셨어.
이건 이래서 된다 이건 이래서 안된다고 확실하게 말해주셨고 설명을 아주 자세하게 해주셔서 좋았어.
수술 방법은 실리콘으로 콧대 세우고
비중격+자가 늑연골 써서 콧대 세우고 절제해서 콧볼 축소+절골로 휜거 고치는걸 말씀하셨어.
휜거에 관해서는 미간에 코를 맞추면 입이 삐뚤어져보일거고, 입에 맞추면 코가 휘어져 보일거라고 손거울 보면서 코 모양 잡아주면서 맞춰서 해준다고 설명해주셔서 좋았어.
또 귀연골로 코끝을 세우면 몇년 후 내려앉을거라면서 자가늑 사용을 권유하셨어.
다른 후기 찾아보니 늑연골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신 것 같았어.
늑연골 안쓰고도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원하는 만큼 오똑하게 세우기는 힘들거라고 하셨어.
다만 질문했을 때 조금 혼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실리콘을 몇 mm 정도 넣냐고 물어봤는데, 다른 병원은 다들 공통적으로 4~5mm 정도라고 하는데 여기는 수술 들어가봐야 안다고 해서 조금 불안했음.
원장님 상담 끝나고 다시 상담실장님 들어왔어.
예약권유가 있었지만 강요까진 아니었던 것 같어.
다른 사람들 수술 전후 사진보면서 흉터가 얼마나 생길지 얘기했던 것 같아.
수술 대비 총 견적은 ㄷㅇㅇ보다는 조금 비싼편이였어.
그리고 실장님은 친절하셨지만 어느 병원 갔다왔냐, 어느 병원 가볼거냐 자꾸 물으시더라구.
적당히 유명한 병원 둘러대니 거기로 우리 병원에 있던 원장님들 많이 가셨다~~ 하더라구.
왜 갔는지는 대충 짐작갔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어.
총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반정도었던 것 같아.
3. ㅇㅇㄷ / ㅂㅊㅇ
여기도 유명한 대형 병원이고 원장님도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어.
ㄷㅇㅇ처럼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었고, 중국인들이 많았어.
남자보단 여자 비율이 높았던 것 같고.
여기는 일단 상담 예약을 미리 해놨으면 태블릿으로 셀프 접수를 하는 식이였어.
접수 후 CT 찍고나서 상담실장 대기가 조금 길었던 것 같아.
상담실장님은 친절하셨고.. 특별히 앞의 두곳이랑 다른건 없어서 생략할게.
잠시 대기 후 원장님 들어오셔서 상담 진행했어.
특별할건 없었고, 수술 방법도 앞의 두곳이랑 비슷했어.
다만 콧볼 절제할 때 여기서부터 여기를 자른다고 코에다가 볼펜으로 그려서 설명해주셨는데,
원장님 나가고 내가 물티슈 꺼내서 지움.
상담 실장님은 예약 강요 없었고, 예약 취소하더라도 전액 환불 해준다고 흔쾌히 말씀하셨어.
견적은 가본 병원중 가장 저렴했어.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 근데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때에 일정 힘들 것 같다고 하더니 확인해보고 오더니 저녁 8시 반에 원장님한테 부탁드려본다고 하고 예약 잡아버림
처음엔 좋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도 너무 싸고, 그 시간에 담당의 상의도 없이 바로 수술 예약이 된다고?
실정권한이 그렇게 쎄다고?
이거 대리 아닌가? 의심들음 쎄함
병원 홍보 영상에서는 실명제 한다고 하는데 걍 cctv까면 되는거잖아.
4. 봉은사 ㅈㅇㅈ / ㄱㅎㅇ
나름 큰 병원이지만 평일 아침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
스탭들은 친절한 편.
간단히 문진표 작성 후 CT 및 카메라 사진 찍고 상담실장님과 상담 들어갔어.
실장님이 내 카메라 사진 띄어놓고 어떻게 고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하시는데 나 진짜 존나 못생겼더라.
어떻게 고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시는데 실장님도 어느 정도 전문성이 있어보였어.
짧은 대기 후 원장님과 상담 진행했어.
실리콘을 넣어서 콧대를 세우는데, 여기는 기성품이 아닌 맞춤형 실리콘을 권유하더라구.
기존 실리콘은 미간 꺼진걸 잘 못잡는데 맞춤형 쓰면 잘 잡을 수 있다고 하심.
그런데 다른 사람 후기에서도 맞춤형 실리콘 권유한다고 한다는걸 보니, 맞춤형 실리콘 업체와 뭐가 있겠구나 싶음.
그리고 코끝은 비중격 연골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고 하셨고, 5% 확률로 기증늑 쓸 수도 있다고 하심.
그리고 내가 콧구멍도 작은 편인데, 콧볼 축소를 하면 안그래도 작은 콧구멍이 더 작아질 수도 있어서 콧볼축소는 권유를 안하시더라구.
내 코는 많이 퍼진 코라 콧볼 축소를 해야 모양이 이쁘게 나오겠지만, 이쁘자고 숨을 못 쉴수는 없고 콧볼 축소는 나중에 따로 할 수도 있으니 권유하지 않으셨어.
화려함보다는 안전함을 추구하는 스타일 같아서 좋았어.
그리고 피부 두꺼운 사람/ 모공 넓은 사람/ 피부 어두운 사람/ 남자인 경우 콧볼 절제 후 흉이 더 잘 보일 수 있다고 하심.
근데 난 전부 해당되더라 젠장.
대신 콧볼 묶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원장님 상담 끝나고 다시 실장님 들어오셔서
맞춤형 실리콘 관해서 설명 자세히 해주셨어.
내가 다른 병원도 많이 돌아보는 중이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다 하니 쿨하게 예약 강요 1도 안하고 결정되면 연락 달라고 하심.
그리고 CCTV 공짜로 보여줄 수 있고, 수술 후 AS도 얼마까지 가능하다고 먼저 말해주셨어.
이부분은 아주 맘에 들었다.
결국 수술 방법때문에 여길 선택하진 않았지만, 원장님도 실장님도 아주 친절하셨어.
견적은 다른 대형 병원에 비하면 조금 비싼 편이야.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조금 넘었어.
* 참고로 실장님이 어디가봤냐고 묻길래 앞에 세 곳 말했더니 자기가 예전에 ㄷㅇㅇ에 있었고, 대형 병원은 초보의사들 키우는데라고 돌려깜.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럼 거기는 대리 있다는거겠네.
5. 신사 ㅋㅇ / ㄱㅎㅌ
갔던 병원 중 유일하게 원장 1인 병원이야.
코만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라고 해서 가봤어.
1인 병원인데도 대기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남자 비율이 높았어.
간단히 문진표 작성 후 CT 찍고 조금 대기 후 실장상담 들어갔어.
실장님과 상담하는데 실시간 CCTV로 원장님이 다른 사람 수술하는거를 보여주더라고.
이부분에서 신뢰도가 높아졌어.
실장님이 수술 방법은 어떻게 어떻게 진행될거같다라고 말하시고 다른 사람 성형 비포/애프터 사진을 보여줬는데, 특히 내 코랑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보여주시더라구.
상담실장님도 어느정도 전문성이 있어보였음.
실장 상담 끝나고 잠시 대기 후 원장님 수술 마치고
원장상담 들어갔어.
웃긴점은 내가 눈모양은 자신있는데 (크고 인상좋은 눈), 실장님, 원장님 둘다 내 눈만 보고는 인상좋다고 하다가 마스크 내리니까 ...아!
이걸 고치려고 간거라서 전혀 기분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웃겼음ㅋㅋㅋ
원장님은 다른사람들 후기에서도 말하듯이
정말 잘생겼고 가본 병원 중 가장 친절하셨어.
카메라로 내 정면 모습, 옆모습 찍어서 즉석에서 포토샵으로 슥슥슥 해서 이런식으로 될거다 라고 보여줘서 좋았음.
포토샵 수정 후 모습 보고 막 엄청나게는 아니고 그냥저냥 괜찮아진거 같은데..? 생각했다가
다시 수정전 모습 보여주니까 진짜 존나게 못생겼더라. 역시 역체감이 커.
어짜피 포토샵은 간단하게 방향성만 보여주는거라 생각해서 이걸로만 판단하지는 않았어.
또 질문 리스트 꽤 많이 준비해갔는데 전부 친절하게 알려주셨어.
다만 다른 사람 수술 후기 사진 중에서 맘에 드는 것도 있었고, 맘에 안드는 것도 있었는데 이부분 관해서는 내가 수술 전 확실히 다시 말씀드릴 필요가 있어보였음.
수술 방법은 실리콘으로 콧대 높이고, 코끝은 비중격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했고, 혹시 모자라면 귀연골을 쓸 수도 있다고 함.
그리고 콧볼 축소도 콧구멍 안좁아지게 절제한다고 함.
그런데 (다른 사람 후기에서도) 코 안쪽 살을 파낸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수술 전 다시 확실히 어떤건지 물어보려고.
휜거 관해서도 물어보니 원래 사람 얼굴이 다 조금씩 비대칭이고, 비중격이 휘거나 비대칭인 것이 아니라서 맞춰주겠지만 굳이 절골까지 할 필요 없다고 하셨음.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지 않는 느낌이라 좋았어.
다른 병원에서도 들었던 말이지만 나같은 경우는
피부가 두꺼워서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변화가 잘 안보일거라고, 그래서 확실하게 세울거라고 하심.
원장님 상담 끝나고 다시 실장상담하는데
여기도 실장님이 아주 친절하고 예약 강요가 1도 없어서 좋았어.
다른 병원도 가본다고 하니 갔다와서 빨리 연락만 달라고 함.
AS도 해준다고 하고.
그리고 수술 예약자들 목록 보니까
중국인들 많은 다른 병원들과는 다르게 일본인들이 굉장히 많았어.
견적은 대형병원 대비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막 어마어마하게 비싸진 않았어.
대신 자가늑 쓰면 좀 많이 비싸진다고 하더라...
나는 결론적으로 여기를 선택했어.
그 이유는
나는 무엇보다 신뢰와 솔직함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CCTV 그냥 보여주는 점, 불필요한 수술 권하지 않는점, 내코는 워낙 복코가 심하고 피부가 두꺼워서 아이돌마냥 얄쌍한 코로는 안될거라고 솔직히 말해준 점이 좋았음.
6. 역삼 ㅈㅇㅈ / ㄱㄱㅇ
병원이 남자 코로 아주 유명하더라고
진짜 들어갔는데 대기하는 사람들 전부다 남자여서 놀랐음.
실장님, 원장님, 스탭들 친절도는 보통 정도라고 느꼈어.
다만 이때는 내가 좀 지쳐있어서 내가 친절한 상태가 아니였음.
대형 두곳만 다녀와봤다고 어수룩한 척 함.
근데 여기는 유일하게 CT를 전혀 찍지 않았어.
그래서 조금 의아했는데,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장갑 끼고 내 코를 안쪽까지 이리저리 만져보시고 본인 경험상 비중격 연골이 많이 없을거라고 함.
밖으로 튀어나온 코 연골은 많이 없긴한데..
앞 두곳과는 말이 다르지..
수술 방법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자세했어.
거울 들고 면봉으로 모양잡으면서 설명해주셨음.
다만 (비중격 연골은 열어봐야 확실히 안다고 하지만) CT도 안찍어보고 자가늑연골 써야한다고 하고,
실리콘, 콧볼축소, 내가 휜거 관련해서 물어보니까 휜거 교정 추가된 느낌, 자가늑 으로 뭐가 덕지덕지 많이 달라붙은 느낌이 들었어.
원장님 나가고 다시 상담실장님이 들어오는데,
ㄷㅇㅇ 상담실장님과 똑같이 생각한 견적이 있냐 묻더니 견적을 어마어마하게 크게 부르고
비포/애프터 모델하면 깎아준다고 함.
이거 레퍼토리인가봐.
그리고 예약 강요 약간 있는 느낌.
고민해본다 하니까 네?! 이러면서 되묻는데
좀 무서웠음
결국 불필요한 수술이 많이 달라붙은 느낌+높은 견적 때문에 여기를 선택하지는 않았어.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였어.
6곳 돌아다녀보고 느낀 점은,
진짜 못해도 대여섯 곳 정도는 발품을 꼭 팔아봤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지식이 쌓이면서 질문이 구체적이게 되고, 다른 병원과 비교하면서 원하는 수술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내가 원하는 요구 사항이 더 확실해지는거지.
그래야 의사도 내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겠지.
그리고 두번째는 상담실장의 태도야.
같은 상담실장이라고 해서 맡은 고객한테 죄다 예약 강요하거나 덤탱이 씌우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 봐가면서 하는거지.
고객이 진짜 여러군데 돌아다녀봤고 진짜 잘 알아봤구나 느끼면 태도가 좀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
(어느 원장한테 상담 받았냐고 확인하는 실장도 있었다.)
물론 병원마다 교육시키는게 조금씩 다르겠지만 말이야.
그니까 여기저기 많이 비교하는 중이라는 티 내고 질문 리스트 쫙 정리해가보자.
글이 많이 긴데,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병원 선택하는데 도움되길 바랄게
모두 이뻐지고 잘생겨지자
근데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때에 일정 힘들 것 같다고 하더니 확인해보고 오더니 저녁 8시 반에 원장님한테 부탁드려본다고 하고 예약 잡아버림
처음엔 좋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격도 너무 싸고, 그 시간에 담당의 상의도 없이 바로 수술 예약이 된다고?
실정권한이 그렇게 쎄다고?
이거 대리 아닌가? 의심들음 쎄함
병원 홍보 영상에서는 실명제 한다고 하는데 걍 cctv까면 되는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