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차네요.
고도근시라서 라식 라섹 여러병원 검사받았는데, 공장형은 된다고 하고 그 분야 권위있는 병원에선 부작용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높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고르고골라서 백내장 노안수술도 많이 하는 곳 찾아서 세란안과로 결정했습니다.
제 눈이 내피세포도 많고 눈 안 공간이 커서 오히려 렌즈삽입술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해서요.
하루에 눈 하나만 수술한대서 목금 했는데, 낮에 하고서 저녁에 바로 안대풀면 그 눈은 깨끗하게 잘 보여서 신기했어요.
수술시간은 왼쪽눈이 10분 오른쪽눈이 5분 걸렸던 것 같아요. 수술대 올라가서 눈에 안약도 뿌리고 물같은 뭔가로 뿌리고 의식있고 눈뜬채로 시술해주시는 거 보는데 잘 안 보이기도 하고 견딜만 했어요.
아무도 제가 수술한지 모르는데 다들 예뻐졌다고 갸웃거려서 재미있었어요. 고도근시라 눈 작아지던게 없어진 것만으로도 외모 버프 더 먹어서 소개팅도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3월 수술이었어서 벚꽃시즌이었는데 꽃잎 한장 한장이 깨끗하고 예뻐보여서 감탄했던 기억이 나요.
가장 중요한 내피세포 수.
저 절대 눈 비비거나 엎드려 자지 않아요.
매년 검사하는데 작년까진 변동이 별로 없이 양눈 다 3천 몇개였는데 올해 다른 안과에서 눈 검사하다가 나온 수는 한눈이 2900개로 줄어서 뭐지 싶었어요.
올해말에 세란안과 검진가니까 다시 확인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