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눈은 라식했고 왼쪽 눈은 라섹함.
나도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당연히 없었음. 각막두께 재고 라식 진행했는데...오른쪽 눈 수술 잘하고 왼쪽 눈으로 시작했을때 처음부터 뭔가 삐걱했음. 눈을 석션같은 힘으로 빨아들여서 고정하는 기계가 내 눈알을 고정 못해주고 계속 풀리는거임. 나도 느껴질 정도로 후웁! 빨아들이다가 푸쉬이...하면서 놓아버리는 느낌? 여튼 그게 3번정도 반복되니 눈알은 붓고 해서 도중에 수술이 중단됨
눈알에 피멍들어서 뱀파이어처럼 됨...^^ 아빠 개난리침..의사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였음.
근데 난 뭐 눈이 더 나빠진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그냥 현상유지였던 거고...한달뒤에 라섹하자는 얘기 듣고 피곤하고 집가서 쉬고 싶어서 일단 ㅇㅋ하고 돌아옴. 뭐 딴 병원에서 손대다 만거를 다른 병원에서 이어서 해줄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래서 한달동안 시력 아수라 백작으로 살다가 한달 뒤 왼쪽을 라섹으로 마저 진행하고 이후는 멀쩡해짐
근데 그 시간동안 스트레스 받은게 있어서 남들한데 라식, 라섹 함부로 추천 못하겠음...^^
결론만 보자면 수술은 잘됐고, 비용대비 만족감은 컸음. 뭐 안구건조증이나 미세한 빛번짐같은 자잘한 것들은 원래 안고 간다고 생각했었고...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항상 예상외의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점은 다들 염두에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