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안구갤러리 2주간 정신병적으로 눈팅 끝에 혼자 좋문가적 지식을 쌓고 강남에 있는 바이럴 오지거나 유명한 안과 5군데 정도 들림.
그 중에 마지막으로 갔던 수연세에 대해서 써본다. 일단 내가 진료받은 원장님 먼저 밝히고 감. 김진선 원장님임.
먼저 이분께 너무 좋았던 거 여러개중에 하나 꼽자면, 그 말 많고도 많은 각막강화술.
그냥 아예 제껴버리시더라.
난 이부분이 너무 맘에 들었음.... 다른데선 각막강화술 겁나 추천하던데 ㅋㅋㅋㅋ
글고 가보면 알겠지만 걍 압도적으로 친절하다. 인생에서 이정도는 처음임ㅋㅋ
안과말고도 다른 병원통틀어서 ㅇㅇ 내가 병원콜렉터라 데이터가 꽤 되는데도.
서술에 앞서 본인 스펙
근시 난시
오 -1.75 -1.75
왼 -2.0 -2.0
각막두께 521 522
절삭량 52 56
동공크기 7.7 7.18
광학부 6.5 목표시력 1.0
1. 병원 분위기
일단 ㅅㅇㅅ는 분위기부터 다르더라.
시설도 존나 화려하고, 그러다보니까 일하는 직원들이 일단 다 싱글벙글에 기분이 좋아보임ㅋㅋㅋ 가봤던 5군데 중에 압도적으로 뭔가 직원들 열정이라던지, 분위기가 좋아보이더라. 여기서 일단 뭔가 좋았음. 다른 곳들은 진짜 똥씹은 표정지은 직원들도 있었는데
2. 검안
안구갤에서 하도 시달려서 검안사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엄청 쌓여있었음. 앞에 4군데 가봤는데, 검안 방식도 다 제각각 지들 맘대로고, 검안하는 기계 종류도 적은데는 진짜 별것도 안하고, 많은데는 온갖것도 다 하긴 하더라.
근데 이런건 기계의 영역이고, 내가 검안사의 능력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건 이거임.
-기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특정 검사를 측정시에 반복측정 하여 오차를 줄이는가? (한번만 하는 검안사들 많음 ㅡㅡ)
-시력판으로 시력잴때 난시축, 근시, 난시 값들을 세세하고 정교하게 쪼개서 재는가?
(대충 어림짐작으로 떼우지 않고, 빨리빨리 대충하는 느낌이 아닌거지)
-야간 동공크기 젤 때, 확실히 암순응을 실시하는가? --->이건 진짜 이거 제대로 안하는 병원 왤케 많냐?
군대만 가도 야간사격할때 암순응을 1분하는데, 안과에서 동공크기 재는데 무슨 어둡게 하는 대도 없을 뿐더러, 어둡게 해도 무슨 바로바로 재면 그게 잘 나오겠냐?
-굴절검사 시에, 산동제(미드리핀) 뿐만 아니라 조절마비제(싸이클로질)도 함께 투약하는가?
그리고 투약 후, 충분한 시간 차를 두고 측정하는가? 또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 번 점안으로 끝내지 않고 2번정도 점안하는가?
미드리핀만 넣고 5분도 안지나서 측정하는 검안사들 왤케 많냐 ㅡㅡ 지들 귀찮다고 그러는거임?
특히, 싸이클로질은 효과가 너무 오래가서 그런지 안넣는건가?
대부분 다 안쓰더라;;
- 마지막 상담시에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자신의 소속병원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상담을 잘 해주나?
(하.... 팔아먹을려는 병원 지긋지긋하더라 진짜. 특히, 자기 병원 장비가 진심 틀딱 10년넘은 노후화 장비인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 상대로, 좋다고 포장하면서 아마리스나 ex500이런기계랑 차이없다고 하는 게 좀 너무하더라....)
나름 검안 경험쌓인걸 바탕으로 검안해보니까 병원들 진짜 여기서 최소 하나 두개는 무조건 안하더라.
시간문제인건지, 지들이 귀찮은건지...
아무튼 그럼 ㅅㅇㅅ는 어땠냐?
놀랍게도 전부 다 만족했음. ㅇㅇ 사실 수연세 검안법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봐도 될정도.
내가 검안받은 곳중에 2군데는 무료고, 3군데는 5만원씩 받았는데, 무료는 뭐 봐주더라도 5만원씩 받아 처먹으면서 이정도는 해줘야지...
근데 ㅅㅇㅅ는 진짜 돈이 안아깝더라. 고마워서 검안사한테 팁이라도 주고싶었음.
사실, ㅅㅇㅅ 소속 검안사라고 해도 검안사마다 케바케가 있겠지?
그래서 뭐 확신은 못한다만.. 담당 검안사 궁금하면 댓달아라 알려줌. 솔직히 검안사 불신 쌓여서 나이가 어리면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내 나이 또래정도로 보였는데 이리 잘해줄줄은 몰랐다.
위에 적은 것들 전부 다 꼼꼼하게 해주더라.
3. 담당의
ㅅㅇㅅ가 빨리는 이유는 고 어쩌구 원장님 때문이라고 알고있음. 근데 난 라섹 빨리하고싶은데 1년을 어케기다리노 ㅋㅋ
그래서 다른 원장님을 찾고있었는데, 내 선택기준은 이랬음
-스펙은 화려하게. --> 전문의보단 전임의 출신선호
-라섹답게 각막전공한 사람
-경험많은게 중요하니까 연차는 어느정도 있는 의사
놀랍게도 모든걸 만족하시는 분이 ㄱㅈㅅ 원장님이었음. 물론 다른 남자선생님들이 실력딸리다는 건 아니지만,
나는 그래도 여자선생님이 부작용 걱정하면 잘 들어줄것 같았음 ㅋㅋ (여기 갤러들은 다른 남자선생님들 많이 추천하더라)
특히 전임의 출에 각막전공--> 이게 ㅈㄴ 차별점으로 다가와서 끌렸다.
결국 진료받았는데, 결론은 대만족. 내가 쭈뼛쭈뼛 질문할 거 좀 많이 가져왔다고 하면서 질문하는데, 전혀 사람 마음 안급해지게 하나하나 다 받아주시더라....
너무고마웠음... 부작용 걱정 ㅈㄴ하는데
Q1. 사람들이 가장 많이, 흔히 힘들어하는 부작용이 과교정으로 알고있다. 이걸 좀 예방할 수 없나?
--> 맞다. 본인도 잘 알고있다. 그래서 본인은 과교정은 안하고 무조건 정교정으로 한다. 그래서 교정시력은 1.0으로 맞춘다. 그게 좋다.
Q2. 근데 사람 욕심이 욕심이라, 정교정으로 1.0맞추면 또 퇴행오면 아쉬울 것 같은데 어카냐?ㅜㅜ
-->과교정되면 진짜 굉장히 힘들어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절대 세게 하지는 않을거다. 글고 각막을 많이깎을수록 퇴행도 많이오는데, 너는 많이 안깎어서 ㄱㅊ다. 그리고 재수술도 가능해서 문제없다.
Q3. 원추각막 걱정은 안해도 되나?
-->ㅇㅇ 너무괜찮
Q4. ex500과 아마리스 레드 중에 원장님은 특히 사람들에게 ex500을 많이 추천하시더라. 나는 뭐가 맞나? 들어보니까 ex500은 동공 큰사람한테 좋다는데? 그럼 난 ex500이 좋나?
-->맞다. 근데 너정도 동공크기에 시력에 그 절삭량이면, 그 부분은 뭐로하던 차이가 거의없어서 솔직히 아무거나 해도 좋다. 근데 아마리스 레드 추천한다.
Q5. 이유는?
-->보통 라섹안하고 스마일 하는 이유가, 고통이랑 회복기간인데, 아마리스 레드가 ex500보다 회복속도나 고통면에서 더 좋다. 그래서 너 정도 눈은 그냥 아마리스 레드하면 좋을 것 같다.
Q6. 라섹하고 야맹증이 조금 올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ㅇㅇ 너같은 경우는 동공이 큰편이라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빛번짐도 심해지긴 할거다. 근데 6개월지나면 돌아올거다.
Q7. 광학부가 중요하다고 들었다. 난 동공크기가 7.2 7.6인데 광학부를 몇으로 할건지? 7로하면 안되냐?
--> 광학부 크다고 무조건 좋진 않다. 광학부가 크면 또 절삭량도 많아지고, 좀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7은 에바여서 6.5로 할거다.
Q8. 파마하려는데 수술전에는 해도 되냐?
-->ㅇㅇ전에는 상관없다.
Q9. 각막강화술에 대해서 의사들마다도 긍정,부정 반응이 갈리는 걸로 안다. 각막강화술 해야되나?
--> ㄴㄴ 넌 할 필요없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절삭량이 너무 많거나 모양이 나쁘면 같이 많이 하는데, 지금 조건에서는 할 필요 없다. 필요하면 나중에 또 따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같이 했을때 부작용이 있진 않은데, 좀 더 아프고 회복이 좀 더 걸린다. 그래서 넌 할 필요 없다.
이거말고도 질문 몇 개 더있었다. 자잘자잘한거.
솔직히 거의 15분을 질문을 때렸는데, 진짜 감정의 동요 1도 없이 다 받아주시더라... 이런 의사가 어딨노 시발 ㅋㅋㅋ 갓이다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