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퇴사하고 퇴직금으로 뭐할까하다가 삘받아서 당일에 예약 없이 찾아가서 검진부터 수술까지 오전에 다 하고 온 후기
라식은 원래 계속 해야지해야지 하다가 미루기만 했는데 어느날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늘이 그 날이다 하고 옷입고 바로 강남에 갔어
라식 병원도 강남 가는길에 찾아봄... 대책 1도 없었네..
유명해 보이는 병원 찾아가서 바로 상담 받고 검사도 공장처럼 쭈우욱 나열된 의자에 한칸씩 옆으로 옮기면서 받고
내가 렌즈를 8년정도 껴서 안구건조증이 남들에 비해 심한 편이긴 한데 스마일라식 가능한 상태라고 해서 바로 수술 진행하기로 함
중간에 정말 작은 확률로 시력 교정 수술 후 시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서 유전자 검사를 하거나 그냥 원장님 검진으로 확인하는 것도 있었어
원장님 검진보다는 유전자검사가 더 정확한 대신에 결과를 전달 받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원장님 검사로 그냥 빨리 끝내기를 원하는 식으로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그러다 정말 만에하나로 내가 시력 잃으면 어떡해.. 나는 그냥 한시간 반인가 기다려서 유전자 결과 듣고 수술 진행 함
차피 백수라 시간도 남았었고 시력이 달린 문제라 걱정도 되더라고
수술 시간돼서 수술실로 이동했고 나랑 같은 시간대 수술하는 사람들 5-6명 정도가 주르륵 앉아서 소독 받고 눈에 마취약 넣고 리클라이너에 앉혀져서 한 10분인가 대기 함
그러고 또 다시 주르륵 일어나서 기차놀이 하는것처럼 한줄로 서서 수술방 들어가서 또 대기 함
한사람씩 베드에 눕고 인형 쥐어주면 의사선생님 들어오셔서 앞에 점만 계속 봐주세요 하고나서 한 2분인가 만에 수술 끝남
그러고 다시 회복실 가서 좀 있다가 집가면 됨
스마일 라식은 통증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고 유명하잖아
당일에 눈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조금 있긴했는데 금방 괜찮아졌고 초점도 시간이 지날수록 맞춰지고 시력 금방 회복됨
한달 정도는 인공눈물 없이는 못살았음
아 수술 전에 인공눈물 꼭 미리 근처 안과가서 처방 받아가 그리고 수술 당일에 꼭 챙겨가
나는 수술하고 당일에 금방 시력 돌아왔다가 다다음날에 갑자기 눈 떴는데 초점이 안맞춰지는거야
걱정돼서 상담톡 보냈는덷 정상적인 반응이고 금방 돌아온대서 기다렸더니 멀쩡해짐
나는 정말 추천 강추천
삶의 질이 정말 달라졌고 이젠 안경, 렌즈 끼고 다니던 때가 생각도 안남
시력은
교정 전: 0.2
교정 후: 1.2
지금은 1.0 유지중인 것 같아
수술비용은 이백초중반정도 줬던 것 같음
까까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