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하면 사랑니를 빼야한다더라 ㅠㅠ 어쩔 수 없이 하고 나면 일시적이나마 살도 빠지고 턱도 갸름해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한번 뽑고 나면 뽑을 게 없으니까 후련해서 좋기도 하다. 신경도 안 눌리고..
단점
하나가 매복에 살짝 누워 있었다.. 끔찍했다. 턱이 빠지는 줄 알았고, 이가 그렇게 센 줄 몰랐다. 턱에 멍이 들었고 엄청나게 부었다. 3일간 피를 흘리며 잤고 베개는 피로 물들었다. 뭣모를 때 뽑아서 다행이다. 낫는 동안도 턱이 잘 안 벌어졌다.
작은 꿀팁이 있다면 약국이나 다이소에 파는 끝에 바늘 없는 주사기를 사서, 이물질 낄 때 물로 쏘아주면 잘 빠진다.
사랑니 4개 뽑은 사람으로써 이야기 하자면 편합니다. 굳이 뽑을 이유 없으면 안뽑아도 되겠지만, 저는 매복에 옆으로 누워자라고 염증까지 있어서
4개 다 뺐는데요. 무서워서 다 빼는데 1년걸렸네요. 결과적으로는 너무 편합니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걱정할 필요도 없구요.
양치할때 맨 뒤 어금니에 음식물이 안 쌓여서 좋네요. 염증도 없고
단점
그냥 뽑을때 엄청 괴롭다는거죠... 마취하면 괜찮은데 뽑는게 쏙 뽑는게 아니라 깨부셔가면서 의사선생님도 거의 춤추듯이 하면서 빼시다보니.. 저는 심리적으로 치아가 뽑히는동안 공포스러웠습니다. 그거때문에 4개 뽑는동안 스트레스가 상당했네요ㅜ.
그리고 뽑고나서 2~3주는 좀 피냄새가 나서 관리가 아주 번거롭습니다..
사랑니가 아프진 않았는데, 어느 날 거울 보니까 오른쪽 볼이 자주 붓고 입 벌릴 때 통증이 느껴지더라고요. 치과 가보니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 자라고 있고, 염증도 조금 생긴 상태라서 결국 발치를 권유받았어요. 겁은 났지만 계속 두면 더 큰 문제 생긴다고 해서 결심했어요. 사실 치과 공포증이 있어서 예약까지 한참 망설였어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요. 누운 사랑니라서 잇몸을 절개하긴 했지만, 마취 덕분에 수술 중엔 통증 거의 없었고, 의외로 시술 시간도 15~20분 정도로 짧았어요. 발치하고 나니 불편했던 통증도 사라지고, 입냄새도 확 줄었어요. 볼 붓는 것도 이제 없어졌고, 계속 스트레스였던 부분이 해결되니 속이 다 시원해요.
단점
수술 자체보다 회복이 진짜 힘들었어요. 첫날은 피도 좀 나고, 얼음찜질 계속 해야 했고요. 딱 이틀째가 고비였어요—붓기 최고조, 입 벌리기 힘들고 죽으로 연명했어요. 항생제 먹으면 속도 더부룩하고, 실밥 제거까지 일주일 넘게 불편했어요. 특히 일하는 사람은 시간 조절 잘 해야 해요. 아프지 않을 때 뽑는 게 진짜 중요하단 걸 절실히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