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적이게도 그 외모관리 때문에 약속을 꺼리게 된다...
다이어트랑 미백에 진짜 신경 많이 쓰는데
애들 만나면 먹어야 하니까 걱정이고
밖에 나가면 햇빛 받으니까 또 걱정이고..
이게 티나면 피곤한 애라고 싫어할 테니 티 안 내려고 노력도 엄청 해야 하고
그래서 안 나가고 싶어져
다이어트엔 식이장애 수준으로 집착하면서
실컷 팔뚝살 빼놓고 살 탈까봐 그거 보이지도 않게 벙벙한 긴팔 옷만 입고 다니고 ㅋㅋㅋㅋ
관리한답시고 밖에 안 나가고 어쩌다 나가더라도 열심히 관리한 몸 다 가리고 다니면서
혼자 체중계 숫자 보고 거울 보고 만족하는 게.. 무슨 바보짓인지 모르겠어
나만 이렇게 바보같이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