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정병올 듯
엄마가 나 초6 때부터 고2까지 우울증 심하게 걸려서 동생은 거의 내가 돌보다시피 하고 엄마 매일 얘기 들어주고 위로하고 했거든. 내가 어렸을 때(유딩-초딩) 좀 엄하게 자랐고 동생은 좀 풀어준 케이슨데 그래서 그런지 동생이 ㅈㄴ 지랄맞아.
근데 엄마 우울증 좀 나아지고 내가 대학을 해외로 가거든 ((어릴때부터 유학함. 엄마 나 동생은 외국에 아빠는 한국에서 살았음
동생이 공부를 하나도 안 함 스펙 1도 없고 학원은 ㅈㄴ 많이 다녔단 말이야. 근데 못해. 나는 학원비 걱정으로 좀 다니다가 그냥 나 혼자 하겠다고 하고 그만뒀거든. 대학 합격하고 집에 있다가 동생 공부 ㅈ된 것 같아서 동생도 학원 그만두고 내가 가르친단 말이야.
근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나한테 집착하면서 일일이 하나하나 다 뭐라고 하고. 나는 그거에 또 미안하다 괜찮다 이러면서 넘어가고 엄마아빠는 동생 감싸면서 내가 그냥 딸이 맞나 싶을 때가 많아.
그러다가 엄마가 반협박을 막 하는데 ((엄빠 이혼 위기 엄청 많았는데 이번에 또 심하게 있었다가 나아짐. 나는 중학교부터 엄빠 이혼얘기 계속 들어서 이제 무덤덤하고.
나 해외 나가기 전에 한국 다 들어와서 같이 시간 보내고 싶다 얘기했더니. 엄마는 아빠 보기 싫다 한국 집 가기 싫다 등등으로 계속 안 간다고 하거든 그러다가 기분 좋아질 때 한국 일찍 들어오면 안되겜ㅅ내고 물어보면 또 알겠대
그러더니 나랑 좀 다투거나 아빠랑 싸우면 안오겠다 하고
그럼 내가 간다니까 즐겁게 갔으니 오지말래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하면 너나 아빠랑 보내라고 하고
이랬다저랬다. 자기 기분에 안 맞춰주거나 내가 자기 원하는 답을 말하지 않으면 끝까지 뭐라고 함
우울증은 ㅅㅂ 이제 내가 걸릴 판이야. 이미 우울증인가
정병 직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