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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조금 어두운 얘기지만 제발 내 얘기 한 번만 들어줘

글쓴이 2025-06-10 (화) 20:28 28일전 456
https://sungyesa.com/new/secret/733324
안녕 예사들
내 글 한 번만 읽어줄 수 있어?
난 16살 학생이야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건강적인 문제로 졸업할 때까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는데 당시에 복합적인 이유로 우울증이 세게 왔었어
일상생활은 커녕 기본적인 관리조차 하지 못해 현재 멀쩡한 이가 거의 없다시피 해
우울증이 낫지는 않았지만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치료를 조금씩 받았었는데 치료 할 게 너무 많다보니
의지나 정신적인 부분으로 너무 힘들어서
중간중간 멘탈이 나가는 바람에 치료를 받는 도중 멋대로 중단해버렸어
현재도 1년넘게 중단한 상태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돼서 아직까지 다 치료하지 못했고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대로는 진짜 안된다고 큰 병원에 가거나 2~4개월을 꾸준히 와도 전부 치료 할 수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라 하셨는데 그런데도 나는 또 도망쳐 버렸어
매번 치료받을 때에 고통을 감당하는 것도 한 몫 했지만
그 외에 신경쓸 게 너무 많아서 버거웠어
그냥 제발 어디든 도망가고 싶었어
전부 그만두고 싶었어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보단 막연한 두려움밖에 들질 않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치아 생각밖에 나질 않고 그 생각이 날 때마다 살아있는게 두려워
세상에 나같은 케이스가 없는 것만 같고 이 상태인데 1년이나 돼서 다시 병원에 가볼 용기도 나지 않고 너무 두려워
내 심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말할 사람도 없고 의지박약인 날 이끌어줄 사람도 없어
이런 생활이 몇 년이나 지속되다보니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사라진 것 같아
자꾸 그만둬버리니 도와주려 치료해주시는 의사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이번엔 정말 얼굴 봴 면목이 없어
내 잘못이란 걸 인지하고 있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그것만으론 부족하단 것도 아는데
하지만 정말 용기가 나질 않아
몇 번이고 도전해 봤는데 결국엔 포기하려는 내 자신때문에 죄책감이 너무 심해
또 용기를 내어볼 자신이 없어
치아 뿐만 아니라 문제가 너무 많아
눈물이 안멈춰
이러다 죽을 것 같아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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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1번 댓쓴이 2025-06-10 (화) 22:34 28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330
나도 우울증으로 힘든 청소년기 겪어왔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많이 단단해졌어

진짜 도움이 되는건 운동이긴해..
근데 우울할땐 꾸준히 하기 어렵지..

이미 치아는 되돌릴수없지만 이제라도 잘씻고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조금씩 실천해보자
간단히 간식사러 산책도 나가봐

그리고 책 많이 읽는거 추천해
폰 절대 많이 하지말고 특히 인스타.

독서도 정말 많이 도움되더라
집 근처 시립도서관있으면 한번 들려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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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자 2025-06-11 (수) 08:21 28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396
글 읽어줘서 고마워 예사
2번 댓쓴이 2025-06-11 (수) 08:01 28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393
나도 우울증인데 냉정한 말이지만 이건 아무도 못 도와줘 의사가 도와줘도 너가 포기하면 도루묵이듯 스스로 헤쳐나가겠단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돼 그 맘을 무력화시키는 병이라 낫기에 더욱 어렵지만 근데 어쩔거야 시간은 흘러가고 치료는 멈추면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인걸 맘 굳게 먹어 빠르게 치료하고 보통의 인생을 살겠다 맘 먹어야 돼 좋다는거 다 해봐 운동 글쓰기 명상 약물치료 다 해 그러다보면 너한테 맞는게 있어 그럼 그걸 꾸준히 하는거야 하다보면 나아져 눈에는 안 보여도 어느샌가 어 나 좀 달라졌다 하는 시기가 와 포기만 안하면 나아
     
     
글쓴이 작성자 2025-06-11 (수) 08:23 28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397
맞지.. 아냐 냉정하진 않아
나도 조금 나아지는 과정은 겪어봐서 알고있어
그런데 여기서 더이상 진전이 없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길어봤자 2주 치료받고 끝나버려..
나는 엄청 쫄보라 신경치료 한 번 받는것도 너무 무서워서.. 치과 생각만 하면 심장이 너무 뛰어..
그래도 조언대로 마음 굳게 먹을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 예사
          
          
2번 댓쓴이 2025-06-11 (수) 09:59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409
힘내! 어려운 일을 겪어본 사람은 남들보다 더 강하고 멋져지더라고 너도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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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댓쓴이 2025-06-11 (수) 09:29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404
근데 아직 16살이면 건강한 정신이라도 가족들 케어가 필요한 시기인데
혼자서는 해결하려면 너무 힘들거 같아..진짜 이럴때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글쓴이 작성자 2025-06-11 (수) 10:11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413
그러게 그러면 좋을텐데 나는 외동이라 도와줄만한 형제는 없어
부모님은 두 분 다 바쁘고 애초부터 나한테 관심이 없으셔서 평소에 얼굴도 잘 못 봐
글 읽어줘서 고마워 예사 점심 잘 챙겨먹어
4번 댓쓴이 2025-06-11 (수) 10:20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415
어린 나이에 너무 안타까운데, 여기에 글을 올려도 도와줄 수가 없어 예사야. 표면적으로만 위로하고 조언이 가능하지. 물론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는지 전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건강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방법은 의사 선생님 찾아가는 것 밖에 없다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너가 계속 도망가고 그만두면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돼. 다시 시작했는데 또 그만두면 다시 또 시작하고. 너가 원하는 게 이런 거야?
(실제 치료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겠지만) 한 두 번에 끝낼 수 있는 걸 수십번 수백번 반복하는 게?

치료를 중단하면 중단할수록 실패하는 경험이 누적되서 "난 또 도망칠거야, 또 실패할거야."라는 두려움이 또 다가오겠지. 당연한 결과야.

듣고 싶지 않겠지만, 잔인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너가 해야되는 거야.  너가 그 굴레를 끊어내야 해.
치과? 치료한다고 안 죽어. 널 살리려고 하는 거지. 뭔가 치료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 같아. 내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니까 함부러 말할 수도 없고,, 에휴...

도대체 뭐가 널 그렇게 아프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거야? 널 탓하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그래.

에휴.. 토닥토닥...
     
     
글쓴이 작성자 2025-06-11 (수) 19:09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519
* 비밀글 입니다.
5번 댓쓴이 2025-06-11 (수) 10:58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429
당연해 환갑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치과 무서워서 안 가시는걸
정신과는 다니고 있어? 안 가봤다면 꼭 다니자 별거 아냐
나도 꾸준히 다니면서 이전에 못하던 일들 조금씩 하게 됐어
에구 내가 같이 치과 가주고 싶네 너무 어린 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안쓰럽다ㅠㅠ
     
     
글쓴이 작성자 2025-06-11 (수) 19:18 27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521
* 비밀글 입니다.
6번 댓쓴이 2025-06-13 (금) 07:57 26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850
많이 힘들겠다 얼마나 멘탈이 순간순간 깨질때까 많을까
나는 17살때 큰 교통사고를 나서 너무 많이 다쳐서 학창시절을 거의 못보냇어 용기가안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
그전엔 집에 못있었던 사람이엿는데 다치고나서 집에만 혼자 몇년 있었네 나도 집에만 사람이 어떻게 있지 이런생각하던 사람이엿는데 직접 이런일을 겪어보니 다르더라 나는 너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꺼같아 힘들겠다
7번 댓쓴이 2025-06-13 (금) 08:50 25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3858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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