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평생 가족만 보며 살았어
그래서 주변에 딱히 친구도 없으시고 스스로 잘 꾸미실줄도 몰라
내가 사주는 화장품, 악세사리, 옷만 입으신다
백화점 모시고 가면 질겁해서 나오시구...
어렸을 때 아빠가 사기를 당해서 좀 힘들게 컸어. 아마 그래서 지금 형편이 나아진 요즘도 안 쓰는 경향이 크셔.
하지만 요즘 내가 벌이가 괜찮아. 엄마 필라테스도 1년 등록해드려서 운동도 해보라고 하고, 수시로 배달음식 시켜드리거나 밀키트 배송해줘. 부엌에 좀 그만 붙어 있으라구...
이번 생신에는 나 상견례 때문에 엄마가 좋아하는 옷 브랜드 매장 가서 상하의 다 맞춰드리고, 봄 자켓도 하나 사드리고 악세사리도 사드려서 거의 150만원 정도 쓴듯ㅎㅎ
그만큼 벌이가 대단하지 않지만 조금 여유가 있어. 한달에 엄마에게만 고정적으로 4,50 정도는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데 뭘 등록해드릴까 싶어.
이미 헬스&필라테스는 하셔서 운동 말고,,, 미술학원이나 피아노 학원, 베이킹 클래스 이런 것들 생각하고 있는데, 딱 이거다 싶은게 없어. 혹시 추천해줄 수 있어?
-엄마 용돈은 이미 따로 드리고 있어서 더 필요없어.
-이에 대해 엄마랑 상의해봤는데 엄마는 필요 없으시대. 근데 나 직장 때문에 따로 자취 중이라 엄마가 혼자 집에서 쓸쓸해하셔서 시간 보내기 겸 취미 생활 용으로 찾아보는 중이라 아무 추천도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