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직장얻어 독립하려다 잘못돼서
집에 들어와서 프리랜서하고있음
하필 바로 전 연애때
집착 가스라이팅 폐급남 잘못 만났는데
어쩌다 부모님 귀에 들어가버려서ㅜㅜ
누구 만난다고 하기가 너무 눈치보이는 상황이야
이 나이대에는 안맞는다 싶으면
바로 바이바이하기도 하잖아?
새사람 만날때마다 일일히 설명하기도 복잡하고;;
부모님이 나나 남동생 인간관계에 엄청 관심이 많으심
여자들 결혼 전에 부모님이랑 살면 흔히 그렇잖아?
외박 안되는거야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찍 독립했거나 여자형제 없는 남자들은 이해 못해주고
나이가 몇인데 어쩌구 하면서 이상하게 몰기도 했어ㅜㅜ
하다못해 대학다닐땐 동아리 사람들 핑계라도댔지
코시국 이후로 계속 이렇게 살게됐다ㅜㅜ
전 회사 사람들이랑은 연락 끊겼고
프리랜서 일도 비대면으로 했어서
누구랑 따로 약속 잡을 일이 거의 없어
딱 하나 핑계대는 유일한 찐친이 있는데
어릴때부터 친했고 부모님도 아심
(무슨 관계인지는 개인사인지라 노코멘트)
문제는 부모님끼리도 연결이 돼있어서
까딱 잘못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ㅠㅠ
나보다 언니라 제가 남자 만나는거 엄청 신경써서
숨기고 만나는데 밝혀지면 서운함이 엄청 클거아냐?
거기다 핑계댄거까지 알게되면....
절친언니랑 다른 선약이 있는것도
존중해주지 않아ㅜㅜ
무조건 부모님 의사대로 일정을 잡으란 식..
밥시간 애매한것도 못 참으셔ㅜㅜ
직장 다니는 부모님에비해
내가 비교적 시간이 많으니까 그게 당연한줄알고
매번 이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내가 잡혀사는거 아니냐며;;;;;;
이 절친언니를 나쁘게 말했어
아니 선약이 먼저 아님???
일정이 겹치면 맞춰야할거아냐
아주 예전에 소개남이랑 첫만남때
부모님이 낌새가 이상해서 누구만나냐고
언니 만나는거 맞냐고
옥신각신하다가 늦어지고ㅜㅜ
이해해주셨으니 망정이지....
이번에도 오랜만에 남자분이랑 약속을 잡게 됐는데
갑자기 아빠가 리조트 남아서 가족여행을 가쟤
하루종일 아무말도없이 저녁 다 돼서 통보를;;;;;;
그 절친언니 팔아 선약있다하니까
앞에서 말한거 말마따나 저보고 약속 미루라하시고ㅜㅜ
그 언니한테 전화한다 난리난리를ㅜㅜ
남자분 직장 문제때문에 멀어져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건데
이런 일이 생기니 남자분도 속상해하고ㅠㅜ
정말 다시 잘해보고싶은사람인데말야
빨리 일적으로 상황이 나아졌으면 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이쪽 업계는 필수재도 아니니 구인도 줄어들었고
당장 독립은 어려운 상황이야
남동생 여친이랑 여행가는건 남의딸이라 되고
내 딸이 자유롭게 누구 만나는건 안되는건지ㅜㅜㅅㅂ
더군다나 엄마 입장은
내가 일적으로 자리잡은 상황이 아니라서
누구만나 결혼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라ㅜㅜ
아니 그럴수록 과분한 사람 만나면
잡으려고 노력해야되는건 아님??
이미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렸고
일 진척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다
다른 일 알아보다 이도저도 안될수있잖아
지금 할수있는건 해야지
진짜 나 평생 끼고살건가 아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