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났고 결혼 얘기 나오는 중인데 서로 조건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그런데 상대방이 날 사랑하기보다 그냥 적당히 괜찮은 사람이고 나이 찼으니까 결혼하자는 것 같아
실제로 저 말을 본인 입으로도 직접 말했고ㅋㅋㅋㅋ(주변에서 뇌를 안 거치고 말한다고 자주 지적받음)
저것 말고도 사소하게 몇 가지 걸리는 게 있어(주로 언동 문제)
내가 올해 마흔이고 남친이 연하에 조건도 많이 좋은 편이라, 그리고 내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바라는 게 많은 거겠지 스스로 달래면서 최대한 흐린눈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결혼해도 지금보다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 실제로 지금도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도 넉넉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고ㅇㅇ
암튼 끝내자고 할 때 이유를 말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끝내자고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