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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다들 버스에서 조심해..

글쓴이 2024-08-17 (토) 01:06 2개월전 506
https://sungyesa.com/new/secret/650066


진짜 찐으로 아까있었던 일... ㅠ
나 지극히 평범한 여성.. 20대 초중반..
키도 작은편이라 덩치도 X
나 경기도 거주,  강남 출퇴하는데 빨간버스 타고다니는데
오늘 금욜이기도 하고 막차시간 다되가서 버스 사람 많을거 알고 빨리타야징 ~! 하고 버스 탔어
역시나 좌석 10개남짓 남았길래
걍 눈에 보이는곳 바깥자리에 앉았어
타고 한 5분 지났나 창가쪽 내 옆사람이 팔로 스윽 밀기도하고 다리도 툭툭 건들면서 내자리 차지하는거야 30%정도;
남자라 덩치가 좀 있어서 불편한갑다 싶어서 좀 비켜드림
나도 더웠고 자세 불편하고 했지만
다 그냥 참고 그렇게 가는건데 자리 어느정도 비켜줬는데도
계속 짜증내듯이 하....;;;; 하;;;; 거리면서 뒤척이고
팔도 닿는데 걍 내쪽으로 팔을 붙이더라고 (너무 붙여서 땀났음 씨bal.........)
다리도 그렇고.. 난 그냥 그때부터 좀 무서웠어;
요즘 세상도 무섭고 잘못 건드리면 큰일날거같애서걍
조용히 아무렇지않게 자리 최대한 비켜주면서
앞을보고타는게 아니라 거의 옆을보고 탔어 한쪽다리는 앞으로 한쪽다리는 옆으로 몸도 옆으로 기울고

고속도로 들어가려는 쯤에 기사님이 물어보더라고
똑바로 앉아라고 왜그러시냐 어디아프시냐 하길래
개미똥자루만한 목소리로 자리가없어요.. 라고 하니
기사님이 옆에분 배려좀 해주세요 다들 불편한데 참고 가는겁니다 라고 했는데
화난듯이 툭툭 소리나게 조금 비키더니
또 시간지나니 말짱도루묵..
진짜 걍 밀어내듯이 팔붙이면서 하;;;; 하;;; 하면서 계속 내폰쳐다보고 날 자꾸 쳐다보는거임 시선이 느껴졌음ㅇㅇ;  지 자리에는 이미 20%벗어났으면서; 아 존ㄴㄴ내 무서워서 걍 앞에안보고 아까처럼 옆으로 기대서 가는데 나 맞은편? 에앉은
나이는 나보단 많아보였고 키 개크고 덩치있던걸로 기억함;; (걍 머리속 새하얘져서 정신없었어;)
맞은편 앉은 분이 자리 바꾸실래요? 지금밖에 못바꿀거같은데 하고 개빠르게 자리바꿔주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 ㅠ ㅠ ㅠ ㅠ ㅠ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
그러고 그 도와준사람이 걍 힘으로 밀어넣더라곸ㅋ
팔짱끼고 폰 안보고 앞만 보시고 가더라..
그 미친색 내릴때도 같이 내리더라  미친색이 버스멈췄는데도 2초?정도 일어서서 나 내려보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도와준사람이 그사람걍 밀면서 가세요 빨리 하면서
같이 내리시고 나 진짜 어안이 벙벙해서
누구한테 연락도 못하고 5분동안 경직되있다가
내리고서야 남자친구 연락하고 ㅠㅠ 엄마한테 연락하고 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진짜 도와준분한테도 너무고맙고..
호들갑떠는거일수도 잇지만 난 이제 남자 옆자리는 타기가.......... 무서워.,.,.,,,,.....,,,, 진짜 씻지도못하고 집에서 지금 진정하고있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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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1번 댓쓴이 2024-08-17 (토) 01:13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50069
나도 저런 사람 만난적있는데 내 몸을 자기 팔로 밀듯이 계속 내 몸에 밀착하더라 팔에 힘준게 너무 느껴지고.. 근데 먼가 그 변태적인 노골적인 느낌도 아닌것이 ㅈㄴ무서움 그냥.. 난 버스 맨뒤에 앉아서 당했는데 ㅠㅠ진짜 개개개개무섭고 불쾌한데 살해당할까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완전 예사기분 이해됨..개또라이들 어디 가둬놔라 진짜
     
     
글쓴이 작성자 2024-08-17 (토) 01:19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50072
맞음 진짜 그 변태적인 느낌도 전혀 아니라 좀 살기가느껴진다? 진짜 누구한테 연락도 못하겠고 얼음 그자체 경직되서 아무것도 못하겠드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분간은 나 진정될 때까진 남친이 차로 데려다준대..
2번 댓쓴이 2024-08-17 (토) 10:33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50138
도와주신분 너무 따뜻하신분이다.. 그리고 진짜 저런놈들 강약약강인가봐..
힘으로 제압해버리니 수그린게 더 열받네..
본인이 덩치 크면 다른사람 자리 침범 안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당당한거같아
이래서 비만세 내야해.. 사회에 일반 체격인 사람들이 피해봐..
3번 댓쓴이 2024-08-17 (토) 14:42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50177
진짜 다행이다...ㅜㅜㅜ  내가 아는 사람은 일하다 성추행 당해도 안 도와주고 아줌마들 비웃고 그래서 트라우마 생긴 분도 있던데 쓰니는 누가 도와줘서 다행임 진짜 세상은 보이는 만큼 안전하지가 않은 것 같고 아줌마도 아니고 당했다는 사람보면 감수성 폭발해서 대신 맘아프고 그럼 에휴 세사에 쓰레기 쥰나 많아 잊어버리고 그런 사람 보이면 그냥 피하는 걸로 하자
4번 댓쓴이 2024-08-17 (토) 15:01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50180
와너무너무 다행이다ㅜㅜ 그런 또라이들 다 세상에서 없어져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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