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이제 600일이고.. 그간 세번의 이별 위기가 있었어 너무 안맞아
대화 스타일, 성격 모든게 나와 너무 달라
어떤 논쟁거리로 몇시간을 붙잡고 얘기해도 핀트가 달라서 이해를 못해 몇달뒤에 얘기 어쩌다가 그때 얘기가 나와도 여전히 이해못함..너무 힘들었어
나는 깊게 파고들고 생각하는 성격인데 그사람은 너무 단순하고 온순해
사실 처음엔 나랑 다른 성격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문제가 생기더라
600일 지난 지금 어떻게 대해야 할지 조금 알 것 같아
얼마전 크게 싸운 날 남친이 그러더라
자기는 평생 이리 살아왔는데 지적하니까 자기 삶을 부정당하는거 같대
상처였는데 생각해보니 나조차도 내 성격, 내 가치관 부정 당하는거 같았거든
그냥 우리가 너무 다르구나
혼자 깊게 생각해봤어 얘랑 어차피 다르단 이유만으로 못헤어지겠고 좋은데 최선을 다해보자..
결론은 만나면서 최대한 깊게 생각안해 의미부여같은거.
먼미래를 그리니 바라는게 많아지더라
그냥 저사람은 단순하다 악의가 없다.. 나랑 평생 다르게 살아왔다 이런 생각 계속 되새김
진짜 심한거 아니면 얘기를 안하려고
‘진짜 심한일’의 기준도 결국 내가 정하는거지만..
내 감정은 오롯이 다 드러내는게 솔직하고 나다운 연애인줄 알았는데 그거만큼 바보짓 없더라
그렇게 하니까 감정 호소하는 기빨리는여친이 돼있고 내가 악역같았어
어느정도 여우짓이 있어야 하더라
세상 어디엔 나랑 잘맞는 사람이 있다는데 꼭 그런 사람과만 사랑하는 건 아니잖아
사실 힘든 순간 되게 많았어
다들 나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연애해?
성숙한 연애를 하는 예사들의 조언 듣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