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하는 분야가 다르면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것 같아
난 자영업자고 친구는 직장생활해 근데 은연중에 자기 일이더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니까 은근 스트레스더라고.
같은 계열 일하는 친구들이랑 단톡할 때도 걔는 자기네가 제일 빡세다 이런 표현 자주하긴 했어.
평소 일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나한테 자주하는 편.
안 힘든 일이 없겠지만 힘듦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그럴 때 마다 고민상담도 자주 해주긴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말 아니면 달갑지 않은 말투로 변해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가 제일 힘들다는 걸 남들이 인정해주길 원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몇주 전에 또 이런 일 있어서 좀 농담기 빼고 말했더니 나만 갑자기 진지하고 이상한 사람됨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
난 그냥 한 얘긴데 너 엄청 진지하다 ㅋㅋㅋㅋㅋ이런식 ?
그래서 답 했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안읽씹 당하는 중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나름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이러니 좀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