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정말 오래 만나고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
근데 그사람이 환승 안같은 환승을 했다. 나랑 못만나는 기간동안 다른 사람이랑 친구인척 썸아닌 썸을 타다가 나랑 헤어지고 얼마 안돼서 만났어.
그리고 헤어질 때 나 때문에 헤어진 것처럼 얘기를 해서 나는 자책 많이하고 자괴감도 엄청 느꼈어.
다들 전남친 쓰레긴데 착한척 하는거라고 욕할때… 나는 그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 다 내잘못이라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야 내가 부정해왔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그사람이 나랑 만나던 도중 나한테 했던 거짓말..나몰래 한 행동들.. 그게 보이기 시작하니까 화도나고..그동안 슬퍼한 시간이 억울하고.. 너무 답답하다..난 그동안 그사람이 내 이상형 자체가 되어버렸거든. 근데 그사람이 내가 생각하던 사람이 아니라는걸 인정하기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제 다른 누굴 어떻게 만나야 하지 싶고..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계속 그사람과 비교하게 되면 어떡하지 싶고..
난 내잘못이 아니었다는걸 알때까지.. 괜찮아질때까지 몇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너무 힘들게 이겨냈는데 걘 나 만날때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걸 아니까 너무 무너지게 된다..그래도 나랑 오래 만났으니 나를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했는데 나랑 만났을때보다 훨씬 더 행복해하니 너무허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