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되니까 점점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생기는데, 물어보면 이전 연애랑은 다른 느낌이 있었다고 하네?
지금 남친은 너무 좋은데, 또 너무 무뚝뚝한 편이라 결혼하면 행복할까? 라는 의구심이들어ㅎㅎ..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는건가? 진짜 이사람 놓치면 안되겠다 이런느낌이 오는건가?
음.. 나는 20대 초중반이고 내년에 결혼하는데 솔직히 와 이 사람이다! 해서 결혼하는 건 아니구 이 사람 아니면 나랑 이렇게 잘 맞는(안 싸우는) 사람 없을 거 같은 느낌이 엄청 쎄게 들었어.
나 엄청 예민보스인데 일단 남친은 나를 예민하게 안 만들고(서로 싫어하는 거 절대 안 하고 좋아하는 거는 존중해 주고) 취미도 딱 맞고 가치관 이런거도 비슷하고, 생활 패턴도 비슷하고 이러니까 사실 3년 사귀면서 한 번도 안 싸웠거든. 주기적으로 혹시 서로 서운했던 거 있으면 풀고 이러기도 해서.
좀 성숙한 연애를 하면 그냥 결혼까지 가야겠다 하고 생각 드는 거 같아.
객관적으로 남친이 잘생긴 거도 아니고 키가 큰 거도 아니고 돈이 많은 거도 아니고 직업이나 앞날이 창창한 거도 아니지만
이 사람이랑 살면 일단 평생 재미없지는 않을 거 같고 내가 울 거 같지도 않아서 결혼 준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