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로 일하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가장 근무시간도 길고
기존애들 계속 퇴사라서
내가 일이 많아짐. 보통 2명이서 할걸 나 혼자하다보니
어쩌다 1~2개 빠트리고 실수나면
계속 혼났거든. 그래도 일배우는거 좋아서 즐거웠는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해야될게 너무 많아지고
신입이나 다른 사람들이 실수하는건
내잘못이 되고 그랬거든.
일은 너무 많은데
신입들 알려주다가 내 일들 꼬이면
고객 클레임들어와서 또 혼나거든.
오죽하면 내가 퇴근하고 전철역까지 가다가
다시 돌와서 일 빠트린거 없나 실수한거 없나 확인하다가 다시 집간적도 있어
내 성격상 뭔가 억울한거 생겨도 잘 못말하거든. 낯가림도심하고 내성적이니까
근데 오늘부로 일에대한 애정이 완전히 사라졌다.
지쳤어.
내가 고생하는거(2인분몫 일하는거, 신입애들 가르치는거 등등)는 당연하게 여기고 실수만 지적하는거...ㅎㅎㅎ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서 손님 많았잖아
생리대도 못갈정도로 바빠서
옷에 피묻어서 결국 부모님이 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