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거야?
성형에 대해 말하자면… 수능끝나자마자 눈 코하고 살빼고 사람같이 생기게 됐어
그전에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그냥 생명체?
외모로 더러운 취급도 많이 당하고
다행히 수술이 성공해서 옛 친구들이 정말 많이 예뻐졌다고하고
나도 주변반응이 많이 달라진걸 느껴
쨌든 이번에 지흡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수술비는 부모님이 내주셨단 말이야
근데 지흡까지 손벌리고 싶진 않아서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았어
그래도 부모님한테 한다고 말은 해야 되니까 지흡한다고 했지
그러니까 엄마가 결사반대하면서 너는 왜 너를 가만히 못두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냐고 하는거야
근데 나는 다르게 생각하는게 내가 나 스스로가 맘에 안들어서
내 맘에 들게끔 예뻐지면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거 같은거야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내가 못생긴걸 참지 못한다는 느낌?
물론 이게 건전한 생각은 아닌거 아는데
나보다 예쁜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하고싶은 성형이나시술을 못하게 막으면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기까지해
이런 생각으로 사는 게 너무 괴로워서 마음을 좀 바꿔보려고 하는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산다는게 쉽지가 않아..그냥 정신승리 하는거 같고ㅜㅜ
자기애 뿜뿜 예사들아 나좀 도와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