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되고서도 편식하는 사람을 머리론 이해하는데 연애대상으로는 별로.. 삼고싶지 않다..
내 전애인이 완전 애기 입맛에 조금이라도 자기가 맛 없다 싶으면 아예 (사준 사람이나 만들어 준 사람 성의 1도 생각 안 하고) 입에 안 대는 스타일이었어서 밥 먹을 때 ㅋㅋ 참 힘들었어.
물론 나도 못먹는 음식 있지. 파프리카 라던가 생마늘, 생당근은 먹고 싶지 않은데 어른들이 주면 억지로 먹고, 딱히 못먹는 척은 안 한단 말야. 솔직히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은 거지 절대 못 먹는 음식은 독성인 거 빼곤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근데 편식의 문제라기 보단 그게 이기주의적인 하나의 척도로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애. 전애인은 육회같은 거 먹을 땐 진짜 남 생각 않고 미친듯이 ㅋㅋ 무슨 라면먹듯이 집어서 먹었었거든. 반대로 찜닭먹을 때도 당근은 절대 안 먹음.. ㅎ 요지는 생활할 때 전혀 남을 생각 않는다는 뜻이지.. 남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이랑 먹는데 육회를 남들 4젓가락씩 먹는 양을 한 번에 집어가면서 까진 안 먹을 거 아냐.
여튼 나는 아이스럽고 이기주의적인 척도를 가늠할 때 그 사람이 심한 편식쟁이인지 (물론 타협가능한, 억지로 중요한 자리에 남들 앞에선 먹을 수 있는 정도면 상관X) 도 따져 볼 듯. 애들아 되도록 편식쟁이는 만나지 마.. 참.. 이해더ㅣㄹ 듯 하면서 안 되는 게 힘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