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ㅎㅎㅎ
남친이 원래도 시간, 정성, 에너지 나한테 안쓰는 타입이긴했는데
처음 알게된게 온라인인데 (같은 대학교 커뮤니티)
서로 익명으로 연락했을때부터도 다른 남자들이랑은 좀 다르다고 느끼긴 했거든?
다른 남자들은 아무리 익명이라해도 보통은 약간 이성무드로 갈려고 한다거나
상대방이 나때문에 설레하는게 느껴졌거든
목소리 이쁘다고 칭찬하고 귀엽다 그러곸ㅋㅋㅋ
근데 얘는 그런게 없는거야 ..
한마디로 익명부터도 좀 재미가 없었어
그래서 아 얘는 원래 그런애인가 보다 했단 말야
근데 결정적으로 내 생일에 돈 2만원도 안쓰는거 보고
시간 정성은 그렇다쳐도 돈까지 아끼면 내가 진짜 만날 이유가 없는 거잖아?
그래서 천천히 정떼는 중이야
갑자기 바로 헤어지면 늘 나는 후유증이 크더라고
그래서 그냥 연락도 서서히 늦게하고 그러다보니 일상에서도 잘 생각이 안나더라
그래도 조금만 잘해주면 다시 빠질정도로 아직 마음은 있는데
날 이런식으로 대하는 사람이랑 만난다는걸 알면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거같아서
그 모습만 생각해도 정신이 확 차려지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