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중이야
나는 26, 남친은 34, 같은회사 선후배야(내가 선배임^.^)
우리는 2년 반 정도 만났어
지금 내 남친은 한국 기준 지구반대편에 있는 우루과이에 있어
시차도 딱 12시간이야
내남친이 원래 좀 무뚝뚝하고 표현도 잘 안함
그래서 연락도 자주하는 편도 아니야
전화를 해도 이런 저런 얘기 하기보다는
응, 그렇구나, 그래 들어주기만 하는 스타일
한국에 있을 동안은 동거했는데,
항상 같이 있고, 회사도 같이가고, 붙어있으니까
그동안은 연락 좀 소홀해도 별 문제 없었고
설레는 것보단 편안한? 느낌이 좋아서 계속 지냄
근데 가서도 연락을 정말 안부? 형식적인? 대화만 해
밥먹었어? 나 잘게, 잘잤어?
내가 뭐하면서 사는지, 자기는 어떻게 살고있는지 이런 얘기도
잘 안해 그냥 물어보면 간단히 대답하는 정도
연락 문제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 뭐라했는데
자기는 원래 이런 사람인거 알지않았냐
갑자기 왜그러냐 나도 너한테 강요하고 그러면 너무 기분
상하지 않겠냐는 개소리를 하길래..
우리가 왜 연락이 중요하며 서로가 왜 노력해야하는지
팩트로 논리정연하게 장문으로 써서 보내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함(앞으로 노력할게란 말은 없음)
그리고 해외에 3년간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그간 만난 시간도 있고 한데
우리 두 사람의 관계나 미래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회피하거나 시큰둥함
그부분도 서운하다고 얘기하니
자기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없어서
나한테 말하는게 조심스럽다고 함
나이 차이를 무시 못하는건지 사람 성향이 서로 너무 다른건지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언니들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