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목도 공감가고, 내용도 공감이 가요....우울할땐 내가 우울할 이유만 찾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진짜 힘든건 말 못하겠어요. 글쓰니가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저 30대 중반인데, 20대에는 말도 못하다가 30대에 나도 한번 말 해볼까 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네들 힘든 일 말 할 때 저도 말하기 시작했어요. 말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누구한테 말하면 동정표 살까봐 말 안했는데, 동정표 안받아요. 그 사람들 자기네들한테 더 관심 많아서 내 이야기 듣고 자기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저는 제 이야기 해서 마음이 풀리고, 상대는 또 상대 이야기 해서 마음 풀리고, ㅋㅋㅋ 서로 자기네들 이야기 하기 바쁘니까 쓰니도 말할 수 있을 때 힘껏 말해요.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큰맘먹고 말하지 말고, 상대 이야기 듣다가 나도 그랬다, 그러고 이야기 해버려요. 속에 쌓고 살면 더더더더더더더 많이 우울해요. 저는 지금 남친한테 맨날 "어릴때 차별받았고, 나는 쓸모없는 존재인줄 알았고, 친척들은 날 없는 취급한다" 이랬더니 남친새끼가 "나는 사랑으로 차별받았고, 나는 내가 대단한줄 알았고, 친척들은 내가 남자라 우쭈쭈했다" 그러면서 지얘기 하길래ㅋㅋㅋㅋ짜증나서 내 이야기 더 하게 되더라구요. 힘내라고밖에 말 못하지만 우울할때 우울감 즐겨요!! 나중엔 행복감도 찾아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