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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너무 우울할땐 뭘 해야할까요

글쓴이 2020-09-29 (화) 00:50 3년전 517
성형한것도 맘에 너무 안들고 괴롭고...
우울한 시간을 자책하며 보내고 있어요
뭐라도 다른걸 해야 할거같은데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이렇게 취업할수도 없고 히키예요 그냥
뭔가라도 해야할텐데 ..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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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1번 댓쓴이 2020-09-29 (화) 06:07 3년전 신고 주소
전 성형을 이제 생각 중이라 글쓴 분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우울한 적은 많았어서 댓글 남겨요.

서울의 지인과 동업을 위해 20대 중반에 단신으로 상경한 거라 당시엔 그리 크게 우울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진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그 사업이 코로나 생기자마자 폭삭 망해버려서 다들 뿔뿔이 흩어져 버렸고요...
손해도 어느정도 봤죠.

만날 친구도 친척도 없는 곳에서 느닷없이 백수돼서 혼자 술이나 마시고 방구석에서 휴대폰이나 보고 종일 컴퓨터하고...
일주일씩 집 밖에 안나가다가 건물 1층 편의점 한 번씩 가고 그랬습니다.
게다가 수입은 없는 데 정말 히키코모리처럼 처박혀 있다보니 당연히 생활비랑 예상치 못한 사건 때문에 빚이 생겼고
그러다보니 나이는 한두 살 더 먹어가는데 발전된 모습이 없더군요.

그 인생이 너무 아까워서 이제껏 해왔던 일과 아무 상관도 없는 분야를 국비로 학원 다녀서 배우고 사업하던 자존심 다 버리고 20대 후반에 판교에 있는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너무 우울했어요. 사실 금수저라서 그 나이에 부모님 돈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나름 우여곡절이 많아서 힘들 게 이뤘던 겁니다.
반짝하고 져버린 인생이 너무 아쉬웠고 앞으로 내가 이전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날이 죽기 전에 올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다 숙이고 다녀야 되고, 하루 이틀이면 벌 돈을 월급으로 받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했죠.
그래서 다른 생각이 안나도록 뭔가 집중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게 필요해서 공부를 시작했고 자격증을 몇 개 땄습니다.
지금도 공부는 지속하고 있고요.

또 곧 경기도로 이사하는데 이사하고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헬스장도 다닐 계획입니다.

과거를 살지 마시고 지금을 사세요. 지금이 곧 과거가 되고 미래가 될 거에요.
이미 지나버린 과거는 무슨 짓을 해도 되돌아 갈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대신 앞으로의 많은 좋은 날들로 과거를 덮진 못할 지언정 기억에서 더 큰 부분으로 자리할 수 있게 만들 순 있겠죠.

좋지 못한 시국이 지속되고 있는데 부디 마음의 병이 되지 않으셨으면 해서 댓글 남깁니다.
2번 댓쓴이 2020-09-29 (화) 07:32 3년전 신고 주소
몸을 움직이는게 최고인것 같아요!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뛰어보세요. 수면시간도 잘 지키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구요!!
3번 댓쓴이 2020-09-29 (화) 08:37 3년전 신고 주소
우울할때 나가서 걸으면 잡생각 안 들더라구요 저는 할일 제쳐두고 나가서 걷는 편입니다
4번 댓쓴이 2020-09-29 (화) 11:43 3년전 신고 주소
저는 우울할 때는 잠도 잘 안오고 입맛도 없더라구요ㅠㅠ 힘드니까 사람들 만나는거도 기빨리고.. 독서랑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 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번 댓쓴이 2020-09-29 (화) 13:17 3년전 신고 주소
저두요...같이 힘냅시다 돈은 떨어져나가는데 월세는 내야하고 하는 일도 없고 방안에만 있는 내자신이 한심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31살까지 마당딸린 70평이상 깨끗한 서울집으로 이사가게요 저처럼 세세한 목표를 한번 가지시는게 좋을꺼같아요 힘내욤 우리 ~~~
6번 댓쓴이 2020-09-29 (화) 18:30 3년전 신고 주소
우울할땐 산책 해보세요. 너무 혼자 안에 있는것 보단 걸으면서 혼잣말 ㅎㅎㅎ 해보시고 그냥 기분전환 삼아 이곳저곳 돌아다녀보세여!! 힘내세요!
7번 댓쓴이 2020-10-01 (목) 01:38 3년전 신고 주소
많은 분들이 잘아주셨지만 운동이 최고인것 같아요. 독서도 좋긴 하지만 더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우울하고 자존감 낮을때는 결국 화살을 저 스스로에게 돌려버리게 되더라구요. 땀흘리고 운동하며 조금씩 살빠지고 근육 붙이는거에 재미 붙여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8번 댓쓴이 2020-10-01 (목) 16:01 3년전 신고 주소
1.
운동 지인과의 약속등으로 신체적 피로함을 유발
2.
워커홀릭 또는 자기계발
3.
친한 사람 익명의 커뮤니티에 마음 속 이야기 남기기

절대 술은 드시지 마세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저는 우울감이 심할 땐 노래도 안 들어요. 더 우울해져서. 그냥 버티자. 견디자라는 생각으로 지내요. 정말 힘들지만 어떻게든 지나가더라구요
9번 댓쓴이 2020-10-06 (화) 01:02 3년전 신고 주소
일단 뭔가 주기적으로 꾸준히 할수있는걸 만들어야되더라구요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조금씩 뭔가를 하는게 나름 도움이 많이 돼요! 운동을 하는거든 책을 읽든 내가 정한걸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자존감도 올라가고 의미있는걸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10번 댓쓴이 2020-10-06 (화) 01:16 3년전 신고 주소
무조건 운동 운동이 최고예요 걷기라도 하고 햇빛 쬐세요
11번 댓쓴이 2020-10-07 (수) 21:19 3년전 신고 주소
나가서 시원한 공기 마시면 좀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그런데 그것조차 하기가 정말 힘들때가 있죠.. 그럴땐 전 신나는 음악이라도 들어요!
시끄럽고 짜증나긴 한데 그 음악에 차마 울수는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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