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파트인데 7년 가까이 윗집 남자의 층간소음 때문에 제대로 된 잠을 못이루네요 ㅠㅠ
남자는 30대 후반에 따로 직장이 없고 자기 모친이랑 둘이서 사는데 밤낮없이 술마시고 게임하면서 쌍욕에 고함을 지르면서 무슨 물건을 집어던지는지 쿠다당 거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TV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흉흉한 소식이 간혹 전해지는 걸 보면서 피해자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도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대화로 해결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정중히 인터폰으로 늦은 밤에만큼은 밑에 사람들도 잠을 자야 하니 부디 조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단 얘기를 해도 돌아오는 건 욕과 비아냥뿐... 도저히 못 참겠어서 관리실에 민원을 넣으면 또 민원 넣었다고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저희집으로 내려와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고 문열라면서 협박까지 했습니다.
결국 경찰을 부르게 됐고, 경찰은 단순 중재 후 바로 윗집 남자를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더라구요...ㄷㄷ
그리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또 다시 저희 집으로 내려와서 죽고 싶냐는 둥 갖은 협박에 저도 그때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너무 열받아서 나가서 항의하를 하다 윗집 남자한테 폭행을 당해 다시 경찰을 부르게 됐는데 그제서야 사건접수 처리하더군요...그 후로 형사과로 사건이 넘어가서 다시 그 남자와 조우하게 됐는데 경찰서로 가기 전에
담당 형사님이 전화로 하신 말씀이 그 윗집 남자에게 똑같이 전활 걸어 경찰서로 오라고 하였는데 배째라고
마음대로 하라며 오히려 형사님한테 큰소리를 쳤다는데 형사님이 공무집행 방해로 따로 집어 넣는다고 하니 그제서야 온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경찰서에 제가 도착하니 윗집 남자가 먼저 와서 형사님께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고분고분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는데 윗집 남자가 저하고 따로 얘기 좀 하고 싶다 하여 얘기를 들어보니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평소에 그렇게 시끄러웠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얼마나 제가 혈압이 오르는지 제가 "정신 말짱할 때도 새벽에 노래부르고 고함쳐서 제가 인터폰하면 받지도 않거나 받으면 알았다고 해놓고 바로 돌아서서 또 노래 불렀잖아요"라고 얘기하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 있다가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며 정말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고분고분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서 합의를 해주고야 말았습니다...
그 뒤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술에 쩔어서 매일밤마다 고합을 질러대며 지금까지 저희를 괴롭히네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에 연락을 해보니 자기들은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하는 상대여야지만
중재가 가능하다며 선을 그어 버리던데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설립했는지 존재 자체가 의문스럽네요...
이사를 가려 해도 아직 집대출 값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정말 미치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