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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연애]

7살차이 모쏠 남자와 소개팅했는데 조언좀...

글쓴이 2023-06-27 (화) 20:29 10개월전 3195
나는 25고, 남자는 32야.(참고로 난 연상이 취향이라서 나이 차이는 상관없음)
매니저 통해서(소개팅 어플) 주선 받음.  원래는 그냥 가입만 해두고 이용 안 했어. 근데 매니저가 나한테 호감 보낸 남자라고 계속 소개받을 생각 없냐고 연락이 왔었어. 거절할까 하다가 술도 거의 안하고, 담배도 안 핀다고 하고 한여자만 바라보고 키186이라고해서 호기심에 승락했음. 외모는 최근에 돌아가신 가수 최성봉 닮았고.

근데 만나기 전부터 남자가 너무 부담을 주는 거야. 카톡할 때도
아 월요일이라서 힘든데 00씨 덕에 힘나네요!
00씨가 힘내라고 하니까 기분 좋아요
00씨가 칭찬해주니 완전 좋은데요??
00씨랑 톡하니 야근도 안 힘들어요!!
00씨 사진 보니까 너무 예뻐요 인풀루언서 같아요!
몸매가 좋아서 저 모델인줄 알았어요 이렇게
아직 만나지도 않은데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계속 칭찬만 연거푸 퍼부으니까,
그냥 연애가 하고 싶어서 저러는 건가 싶더라....

알고 보니 20후반에 연애 짧게 1번 한게 다라서(사실상 거의모쏠) 여자에 대해 모르는게 많고
주도하는 법을 모른다고 했음. (나는 연애 경험이 3~4번정도 있었고)

그리고 소개팅 당일 날이었어.
나는 풀 메이크업하고 옷도 잘 차려 입고 구두 신고 잘 갖춰 입었는데
남자는  그냥 흰 면티에 검정 슬렉스 운동화 신었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패션테러짤은 아니지만, 소개팅인데 너무 성의 없는 옷차림이더라...
그리고 내가 카리나, 장원영이 아니니까 차은우같은 비주얼은 원하지도 않음.
그래도 외모도 소개팅에 맞게 최소한의 꾸밈 정도는 있어야 하잖아. 그냥 선크림만 바르고 왔더라.ㅋㅋㅋ
얼 굴보니 수염 자국도 있었고, 눈썹이나 머리 정돈도 안되어 있었음.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너무 실망스럽더라...

대화할 때도 내가 거의 주도 했거든. 그마저도 남자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뭐라 말하는지 못 들어서
되물어야 했음... 대화 내용이 다 기억 안 나지만.. 얘기하는 내내  32살이 아니라 22살과 소개팅 하는 줄 알았어...
진짜로 나이가 어리면 어리니까 옷이나 외모도 못 꾸며도 이해됨. 근데 7살 연상 남자와 소개팅하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니까 진빠지드라.. 또 집안 애기도 가볍게  했는데  집안이 종가집이라 제사 많다는 게 제일 거슬림...

마지막으로 혹시 몰라 내가 밥값은 다 계산했어.
근데 매장 나오는 길에 차온다고 두 번이나 손으로 내 어깨 끌어안더라... (위험한 상황도 아니였음)..
첫 만남이고, 여자에 대해 잘 모르고 낯가림 심하다는 사람이 어떻게 여자 어깨는 잘도 만지는지..

아무튼 남자는 계속 밥 사준다고 에프터하는데.. 고민 된다.
나는 남자 키 안봐서 186이든 176이든 상관없음.
그래도 술담배  안하고, 착한 성격 같아서 그냥 끝내긴 뭔가 아까운데 어쩌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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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1번 댓쓴이 2023-06-27 (화) 22:14 10개월전 신고 주소
3번 만나봐 근데 만일 잘돼도 고생할거같다
2번 댓쓴이 2023-06-28 (수) 01:01 10개월전 신고 주소
꾸미고 가꾸는것도 연애도 가르치면 되는데 제사많은게 에러다ㅋㅋㅋㅋㅋㅋ 남자 32이면 결혼생각도 할텐데ㅋㅋㅋ
3번 댓쓴이 2023-06-28 (수) 01:12 10개월전 신고 주소
손절 추천함 너가 뭔가 걔를 바꿀 생각이라면 더더욱
4번 댓쓴이 2023-06-28 (수) 03:06 10개월전 신고 주소
ㅋㅋㅋㅋㅋㅋ 난 어깨에서 걸렀다 ㅋㅋ
대화는 못하는데 스킨쉽은 쉬우면 진짜 어딘가 하자있는거라고 생각함. 차라리 둘다 잘하던가 둘다 못하던가
5번 댓쓴이 2023-06-28 (수) 11:04 10개월전 신고 주소
아니 존나 시른데...ㅠㅠㅠㅠ
첫인상에서 무너진거면 절대 복구 못해..
그리고 난 외모가 기준선을 넘지 못하면
아무리 돈 많아도 절대 못사겨..

예사 그냥 다른 사람 만나..
연상을 선호하는 건 어느정도 주도적인 사람 이기에 
좋아하는거지 그냥 나이가 많아서 좋아하는게 아니잖어..
이건 걍 어린애 만나는게 낫지.. 뭐하는겨..

그리고 제사 많은 집안이랑은 절대 결혼이나 뭐 하면 안돼
종갓집 특히나 우리 막내손주~ 하면서 얘 며늘아가 멀었니?
할텐데.. 남자 저런 태도면 우물쭈물하다가 어른이랑 같이 나갈걸..
부담스럽게 하는 사람은 싫을 뿐더러 본인 생각 확실하게 말 못하는
남편은 더더욱 싫어
6번 댓쓴이 2023-06-28 (수) 15:12 10개월전 신고 주소
거를포인트가 너무 많은데 제사는 결혼하고나서니까 괜찮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별로야
7번 댓쓴이 2023-06-28 (수) 22:25 10개월전 신고 주소
진짜몰라서그런거일수도있다고봐  지딴에는 어디서 본건있으니 노력한거같은데 그게 마이너스라는거지 ㅜ 좀아까우면 한번더봐봐 근데  아직 25살밖에안돼 급한건없잖아 정아닌거같음 다른사람만나봐요~~
8번 댓쓴이 2023-06-29 (목) 00:36 10개월전 신고 주소
흠 별로다..
9번 댓쓴이 2023-06-29 (목) 15:56 10개월전 신고 주소
내가 지금껏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게 20대 한창 예쁠나이에 7살 연상 만난거임 연상 상관없다 할지라도 나이차이가 클수록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여튼 아까움
10번 댓쓴이 2023-07-04 (화) 14:55 10개월전 신고 주소
1. 30살 넘은 남자의 작은 목소리
2. 희소성이 떨어진 칭찬
3. 브레이크 없는 8톤 트럭같은 성격
등등..
조심해야겠다
11번 댓쓴이 2023-07-07 (금) 21:41 10개월전 신고 주소
좀 그래...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눈앞이 깜깜해 속터질듯
12번 댓쓴이 2023-07-08 (토) 08:55 10개월전 신고 주소
고생 많~이 하실듯
13번 댓쓴이 2023-10-06 (금) 23:40 7개월전 신고 주소
에휴 글만 봐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ㅠ 손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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