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생이고 첫연애야
얼마 전 자기만 너무 지출이 큰 것 같다면서 데이트통장 만들자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남친이 밥값사면 나는 인생네컷 카페 영화 이런 거 다 내가 냈고 밥도 그냥 음식집에서 먹지 뭔가 비싼 레스토랑 가거나 한 것도 아니었거든
어디 여행가더라도 기름값은 못 대줘도 휴게소 음식 자잘한 간식 이런 건 내가 냈어 숙소도 반반 송금했고
그래서 지출은 비슷할 것 같은데 좀 놀랐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물론 금전적으로 부족할 때 남친이 내준 적 가끔 있긴 한데 다음달돼서 알바비 들어오면 운동화나 옷 같은 거 사서 선물해서 갚았다 생각했는데...
근데 난 학생이고 남친은 회사원인데 매달 동일 금액을 입금하는 거 나한테 알바만으론 조금 버거울 것 같아 난 월세도 내고 있는데
데이트 통장하는 예사있어? 아님 나랑 상황 비슷한 예사는? 어떤지 묻고싶어
+)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본문에 적어... 나 이게 첫연애라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도 잘 모르겠고 남친이 월 20~30씩 넣자고 했어 내가 돈 모자르면 최소한도 넣고 여유있으면 30 넣으라고 그럼 자기는 내가 넣은 만큼 같이 넣겠다고
식사 대실 숙박 여행도 반복되면 부담된다고 해서 나도 이해했어 텔비 여행비 비싼 건 맞으니까... (물론 나도 여태껏 최대한 돈 절반 보내주려고 했어)
오늘 남친 슬쩍 떠봤는데 자기가 겨우 돈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나랑 진지하게 결혼생각하고 있대 그래서 결혼 자금 모으려고 제안한 거래
남친이 나보다 5살 더 많아서 그런가 결혼 생각이 나보다 더 많이 드는 것 같아... 나 졸업하고 취준하기까지 많이 걸릴테니 그동안 모아두고 싶대
난 결혼 생각 아직 진지하게 해본 적 없었어서 놀랐고 그런 뜻을 몰라준 것 같아 좀 부끄러웠어 남친이 자기 그런 계산적인 사람 아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