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사는데, 2층이라 항상 벌레 나오고 바퀴벌레는 기본에 거미도 엄청 큰 거 나오고 지네도 나와
전에는 자다가 얼굴에 바퀴벌레 올라온 적도 있었고, 현관비밀번호 누르는데 엄청 큰 지네가 지나간 적도 있었어.
벌써 산지 14년 돼서 외관도 엄청 낡았고…
인테리어도 완전 구식인 데다가 벽지는 다 곰팡이 피고 뜯어져있어서 집 들어올 때마다 한숨 나와
여름이면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바퀴벌레를 보는데, 벌레를 볼 때마다 그냥 너무 비참하고 허무하고 살기 싫어져
친구들은 다 학교 근처 아파트 살아서 막 입주민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고 헬스장도 같이 다니고 그런 식으로 친해지는데 진짜 들을 때마다 너무 부럽고 다들 그런 식으로 자주 만나서 더 친해지니까 나만 너무 소외감 들어…
전에 썸남이 집 데려다줄 때도 너무 민망했어
다른 임대주택으로 옮기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일반 주택으로 가기엔 돈도 없고…
엄마한테 정말 미안한데 그냥 너무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