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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층간소음 윗집 남자 때문에 죽을 맛이네요 ㅠㅠ

글쓴이 2019-10-05 (토) 14:55 4년전 687
저희집은 아파트인데 7년 가까이 윗집 남자의 층간소음 때문에 제대로 된 잠을 못이루네요 ㅠㅠ
남자는 30대 후반에 따로 직장이 없고 자기 모친이랑 둘이서 사는데 밤낮없이 술마시고 게임하면서 쌍욕에 고함을 지르면서 무슨 물건을 집어던지는지 쿠다당 거리고 난리도 아니네요... TV에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흉흉한 소식이 간혹 전해지는 걸 보면서 피해자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도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대화로 해결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정중히 인터폰으로 늦은 밤에만큼은 밑에 사람들도 잠을 자야 하니 부디 조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단 얘기를 해도 돌아오는 건 욕과 비아냥뿐... 도저히 못 참겠어서 관리실에 민원을 넣으면 또 민원 넣었다고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저희집으로 내려와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고 문열라면서 협박까지 했습니다.

결국 경찰을 부르게 됐고, 경찰은 단순 중재 후 바로 윗집 남자를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더라구요...ㄷㄷ
그리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또 다시 저희 집으로 내려와서 죽고 싶냐는 둥 갖은 협박에 저도 그때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너무 열받아서 나가서 항의하를 하다 윗집 남자한테 폭행을 당해 다시 경찰을 부르게 됐는데 그제서야 사건접수 처리하더군요...그 후로 형사과로 사건이 넘어가서 다시 그 남자와 조우하게 됐는데 경찰서로 가기 전에

담당 형사님이 전화로 하신 말씀이 그 윗집 남자에게 똑같이 전활 걸어 경찰서로 오라고 하였는데 배째라고
마음대로 하라며 오히려 형사님한테 큰소리를 쳤다는데 형사님이 공무집행 방해로 따로 집어 넣는다고 하니 그제서야 온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경찰서에 제가 도착하니 윗집 남자가 먼저 와서 형사님께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고분고분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는데 윗집 남자가 저하고 따로 얘기 좀 하고 싶다 하여 얘기를 들어보니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평소에 그렇게 시끄러웠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얼마나 제가 혈압이 오르는지 제가 "정신 말짱할 때도 새벽에 노래부르고 고함쳐서 제가 인터폰하면 받지도 않거나 받으면 알았다고 해놓고 바로 돌아서서 또 노래 불렀잖아요"라고 얘기하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 있다가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며 정말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고분고분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서 합의를 해주고야 말았습니다...

그 뒤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술에 쩔어서 매일밤마다 고합을 질러대며 지금까지 저희를 괴롭히네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에 연락을 해보니 자기들은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하는 상대여야지만
중재가 가능하다며 선을 그어 버리던데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설립했는지 존재 자체가 의문스럽네요...

이사를 가려 해도 아직 집대출 값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정말 미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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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건
1번 댓쓴이 2019-10-05 (토) 15:24 4년전 신고 주소
너무힘드실거같어여 저도요즘위에집때문에
고통받고있어요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0 4년전 신고 주소
정말 이것때문에라도 대출값 값는대로 바로 주택으로 이사갈까 매일매일 생각중입니다.ㅠㅠ
2번 댓쓴이 2019-10-05 (토) 16:46 4년전 신고 주소
아흐 생각만해도 스트레스네요
그간 어찌 참으셨는지....
말안통하는 사람은 답이 없긴하던데ㅠ
이사만이 답인가 싶네요 보복도 무섭고ㅠ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1 4년전 신고 주소
말도 상식도 전혀 먹히지 않고 오직 자기 기준으로만 행동하는 인간이라 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에요 ㅠㅠ
술을 달고 사는 것 같아요...
3번 댓쓴이 2019-10-05 (토) 18:35 4년전 신고 주소
얘기만 들어도...스트레스 받아요. 살다보니 비매너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 많습디다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2 4년전 신고 주소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짐승보다 못한 것 같더라구요. 술먹고 밤새도록 고함에 물건 집어던지고 시끄럽다고 얘기하면 찾아내려와서 협박하고...
어떻게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어요 ㅠㅠ
4번 댓쓴이 2019-10-05 (토) 20:01 4년전 신고 주소
저도 층간소음 겪어본사람으로써 극 공감합니다.
괜히 살인나는게아니에요 ㅠㅠ 지속되면 진짜 스트레스에요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3 4년전 신고 주소
없던 소리민감증인가 그것도 생겨서 조금만 소리가 커도 깜짝깜짝 놀라기까지 하네요. 이래저래 정말 사람 잠을 못 자게 할 때마다 못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ㅠㅠ
5번 댓쓴이 2019-10-05 (토) 22:13 4년전 신고 주소
하하...정말... 이사가는거 말고는 답이 없어요..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들이라.. 대화가 통하고 상식이 있으면 저런짓을 할리가없죠.. 정말 무개념 무상식 완전체네요... 아이고ㅠㅠ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5 4년전 신고 주소
그래놓고 항상 사고친 후에 경찰서에 올 때는 젠틀하고 멀쩡한 척 코스프레를 하는데 한대 쥐어패버리고 싶더라구요... 처음에 경찰서 왔을 때완 다르게 어디서 주워 들은 게 있는지 경찰 앞에선 고분고분하고 저희한텐 증거 있냐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네요 ㅠㅠ
6번 댓쓴이 2019-10-06 (일) 14:58 4년전 신고 주소
에구 아파트 층간소음 답이 없죠 저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6 4년전 신고 주소
저도 정말 이 층간소음 때문에 더욱 간절해졌네요. 무조건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려고 마음만은 굴뚝같네요..ㅠㅠ
7번 댓쓴이 2019-10-06 (일) 15:17 4년전 신고 주소
진짜 이상하네요. 가려서 쉬운 일만 할거면 중재위원회가 있을 이유가 뭔가요?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17 4년전 신고 주소
저도 그 당시 전화통화 했을 때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그럼 해당 기관 존재의 이유가 뭐냐? 일 골라서 하고 월급만 꼬박꼬박 받는 거냐고 물으니 현재 우리나라 법제도 때문에 자신들이 강제력을 행사할 그 어떤 방법도 없다고 하네요. 오로지 중재 역할이 다라는 소린데 그것 마저도 저렇게 대화가 안 통하면 그것조차도 하지 않겠다고 하니 열불이 났네요...ㅠㅠ
8번 댓쓴이 2019-10-06 (일) 23:27 4년전 신고 주소
다들 결국 이사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윗집 남자분 정상이 아닌듯한데 피하심이 어떨까요ㅠ 기본 상식이 안통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ㅠ
     
     
글쓴이 작성자 2019-10-07 (월) 18:20 4년전 신고 주소
당장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대출값이 아직 남은지라 이걸 갚고 나가려면 족히 못해도 2~3년은 더 있어야 갚을 것 같은데 그때까지 어떻게 버틸까 참담하네요... 말씀해주신대로 윗집 남자는 정상이 아니라 평소에 아예 관심도 안 주고 피하고 있지만 밤에 사람이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을 못 자게 소릴 질러대고 고함에 욕설 물건 집어던지는 행동 등으로 아주 미치게 하니 직접적인 마찰을 줄이려고 경찰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도 잘 해결이 안 되네요 ㅠㅠ
9번 댓쓴이 2019-10-10 (목) 10:49 4년전 신고 주소
와우 중재센터 말하는거 진자 웃기네요ㅋㅋㅋㅋ 말이 안통하니까 부르는거지 진짜 역시... 거기 공무원들인가요? 에휴.. 철밥통이라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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