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절대 필러나 지방이식은 안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워낙 부작용에 대한 말이 많아서..
특히 필러가 이동한다는 후기를 넘 마니 봐서ㅜㅜ
그래서 비싼 피부샵에서 정액권으로 관리 받으려고 200만원 결제도 해 놓은 상태였는데..내가 미쳤지ㅜㅜ
턱살 처짐 상담해 보려고 유투브에서 신뢰가는 의사쌤이 하는 피부과을 갔어.
쌤은 정말 좋았어. 직원도 다 친절하고.
쌤이 보자마자 턱살보다 1번 눈밑지. 2번 옆볼꺼짐 해결이 우선이라고 하는거야.
눈밑지는 본인과 상관 없는 영역이지만 추천한다고..
정말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알려주시고 영업하는것 같지도 않아서 감동했는데 문제는 상담실장이었어.
옆볼에 필러를 넣으면 즉각 효과가 보인다는거야.
망설이는 나에게 인터넷에 필러가 움직이니 부작용이니 하는 괴담이 도는데 근거가 없다며 자기도 8년전에 맞았는데 아직도 만족하고 남편.엄마. 주위 사람들 다 맞춰준다고..
그래도 망설이는데 필러종류도 딱 국산1 수입1 종류였고
국산 15만. 수입40만 이래서 차이가 뭐냐니까 지속력 차이라고 하더라.
온갖 감언이설에 귀 얇은 나는..그래 설마 사기치겠냐 싶어서 국산으로 한다했더니 한쪽에 2cc 씩 부가세 포함 66만원이래.
2cc 많은거 아닌가 했더니 입술만 넣어도 2cc인데 범위 넓은 옆볼이니 적게 넣는거라더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런가 하고 갔는데
시술은 다른 전문 의사샘이 해주신다 더라고.
(지금 병원홈피에 보니 의료진에 이름이 없는데 어케된건지...)
암튼 맞고 나왔는데 주의사항만 알려주고 집으로 가라더라고..
집에 오자마자 후회되서 우울증 걸릴거 같아.
왼쪽은 더 빵빵하게 넣어서 웃으면 얼굴이 옆으로 볼록해지고.
오른쪽은 덜 넣어서 괜찮긴한데 약간 덩어리가 있어서 불빛 아래서는 그늘이 생겨.ㅠㅠ
전체적으로 옆볼이 살아서 어려보이긴 하는데..
문제는 웃는게 어색해.ㅜㅜ
입매도 짝짝이고 활짝 웃어지지도 않고
웃으면 왼쪽볼은 옆으로 볼록해져...
녹이고 싶은데 100퍼센트 녹는게 아니라고 해서 넘 우울해.
심지어 66만원 썼는데 녹이려고 또 돈쓰고 다 녹이지도 못하면 얼굴 오히려 더 이상해질까봐 못하겠어.ㅜㅜ
남편은 어제 나 보더니 필러 맞은줄도 모르고 오히려 얼굴이 퀭해보인다고 하고.ㅠㅠ
필러맞았으니 맛사지도 못받고...
부작용은 없는것처럼 말하던 상담실장이 너무 밉다.
귀 얇은 내가 가장 문제지만.. 넘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