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커다란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12세 소년 알랜 패리쉬는 어느 날 친구 사라와 함께 공장의 신축 공사장에서 이상한 북소리를 듣고 나무로 만들어진 이상한 게임판을 발견한다. 이 게임을 하던 알랜은 그만 게임의 마법에 의해 게임판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1995년. 주디와 피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고모와 함께 살기 위해 왠지 값이 싼 커다란 집으로 이사 온다. 어느 날 고모가 직장으로 출근하고 난 뒤, 두 아이는 먼지 쌓인 다락방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북소리를 듣는다. 공포와 호기심이 뒤섞인 채 다락방으로 올라간 주디와 피터가 찾아낸 것은 바로 쥬만지 게임판. 호기심 많은 주디가 게임판에 새겨진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지는 순간, 갑자기 게임판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괴조류 떼가 튀어나와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부수어대기 시작한다. 놀란 주디와 피터는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사태는 엎질러진 물. 당황하는 주디와 피터 앞에 26년 전 쥬만지 게임을 하다가 게임판 안에 갇혀버린 알랜 패리쉬가 나타나면서 주디와 피터는 이것이 단순한 게임의 수준을 넘어서는 초현실적인 것임을 깨닫고 전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