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 중학교 2학년 6반의 담임을 맡고 있던 노총각 공병철. 비록 지저분하고 고지식한 성격 탓에 '더티 테리우스'로 불리지만 아직 순수함을 간직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생이다. 그런데 요즘, 동현을 비롯한 반 아이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알고 보니 남자라면 한 번씩 겪고 지나가는 몽정기에 접어든 것. 자신도 겪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기에 아이들의 엉뚱하고 황당한 행동을 그냥 웃어넘기던 병철이지만, 어느 날 자신의 학급으로 싱그럽고 아리따운 여자 교생 유리가 오고부터 상황은 달라진다. 유리가 등장하면서 가뜩이나 달아오른 몸이 더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동현과 친구들은 성적 호기심의 대상이 꿈속의 이름 모를 캔디에서 유리에게로 꽂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