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가 괜히 마음 한켠이 몽글몽글해지더라
연경이가 옛날 친구한테 받은 편지랑 기타 들고, 한때 꿈꿨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려는 모습이 진짜 내 얘기 같았어
그냥 흘러가는 시간 속에 묻어두고 있던 내 꿈, 내 감정… 괜히 꺼내보게 되는 기분?
방민아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그냥 멍하게 쳐다봤어
노래가 막 완벽하거나 화려한 건 아닌데, 그 담백한 목소리에 괜히 울컥했달까
그때 그 시절 좋아하던 음악, 사람, 그리고 내가 너무 그리워졌어
스토리는 좀 잔잔하고 큰 사건은 없는데, 그래서 더 현실 같았어
지금 내 삶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자꾸 마음이 찡해지더라
현수랑의 감정선도 애틋하고… 말 못 하고 흘려보낸 감정, 너도 한 번쯤 있잖아?
보고 나서 괜히 연락 끊긴 친구들 떠오르고, 그 시절 내가 좀 그리워지더라
그냥… 마음이 좀 울렁거리는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