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매부리코 떄문에 콧등 절골에 코끝은 비중격으로 고정하고 1mm 실리 넣었습니다.
처음부터 콧대가 약간 휘어져 있어서 그건 완전히 보정되지 않았지만
매부리코 수술은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끝이 빨개지거나 콧등에 실리넣은쪽이 가끔 비치는것처럼 느껴질때도 있었지만
코모양은 맘에 들어서 잘지내고 있었는데 십년 되는 해에
갑자기 미간사이가 점점 부풀어 오르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어느날은 많이 부어서 눈양 옆과 코높이가 같아질 정도였고 야수의 얼굴이라고 하면 될까요?
마치 수술하고 얼마안된 사람처럼 붓기도 심하고 콧등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수술한 병원에 가서 주사기로 물도 빼내고 약도 먹으면서 버티다가
의사가 아무래도 염증이 생긴것 같다며 실리를 제거하자고 해서
콧구멍 안쪽 절개로 실리콘만 제거했습니다.
그때 제거해서 다행이고 콧대는 그때보다 약간 낮아진 감은 있지만 훨씬 자연스러워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코수술한줄을 몰라요 ㅎㅎ
부작용이 생기면 얼른 제거하세요!!
저도 10년차인데 2주 전에 코가 갑자기 부어서 밀가루인형처럼 코랑 눈이 붓더니 항생제를 2주 퍼부었는데도 20프로가 가라앉지 않아서 오늘 실리콘 제거하고 왓어요 ㅠㅠ 어떤코로 되돌아올지 너무 겁나요 ... 참고로 저는 그 옛날 L자 실리콘 16년동안 아무탈 없었고 재수술로 실리콘 연골한지 10년동안 정말 건강한 코였다 생각했는데 아무런 준비없이 쓰나미처럼 왔다가 실리콘을 훅 가져가버려서 망연자실하고 있어요 ㅠㅠ 병원에서도 저같이 10년이나 지났으면 항생제 먹으면 처음에는 가라앉는다는데 제 케이스는 첨봤대요 ... 에혀...6개월을 콧대없이 펑퍼짐한 코로 지낼 생각을 하니 암담하네요 사업(?)상 새로 만날 사람들도 많은 후반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