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별 생각없이 했던 귀족수술 14년됐는데
크게 불편하건 없었지만 팔자주름 개선 못느끼고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서 수술한지 아무도 모를정도..... 어우 돈 아까워
근데 귀족하니까 보조개가 덜 보이는것도 맘에 안들고
가끔 통증있고 양쪽 위치도 좀 다르고 얼굴에 보형물이 있다는게 자꾸 신경쓰이고 거슬리고 그랬음.
꼭 시한폭탄을 달고 있는거 같달까
결혼하고 애 낳고 이러저러하다 14년이 지나버림
빼고는 싶었는데 어릴때 별 생각없이 했던거라
수술했던 병원도 생각안남
그러다 뼈침식 있을수도 있다는글보고
진짜 빼야할것 같아서 손품팔아서 엄청 알아봄
예전엔 겁도없이 즉흥적으로 했던 수술
이젠 무서워서 진짜 며칠동안 내내 엄청 찾아봄
진짜 성예사도 도움 많이 됐음
그러다 병원한군데 정해서 어제 상담갔다가 당일 수술하고 옴
또 너무 즉흥적인가 싶기도 했는데
일단 나는 당장 너무 빼고 싶어 미칠 지경이였어ㅋㅋ
알아보면서 여기말고 다른데 눈에 차는 곳도 없기도 했고
상담이 여러면으로 만족스러워서 바로 수술함
수술결정하고 수술전에 옷 갈아입고 세안하고
입안 소독하는거까진 쉬웠는데
막상 수술실 들어가니까 너무 무섭더라
근데 간호사님들이 계속 달래주고 안정시켜주시고
너무 감사했어!
귀족수술은 입안절개로 했었는데
제거는 코안절개로 했어!
그게 좀 더 안전하다길래! 신경건들 일도 거의 없고
귀족수술했을때는 왼쪽 광대부분에
감각이 두달정도 뒤에 돌아왔거든
그래서 제거수술도 무서웠는데
암튼 수술은 수면마취 잠깐하고 국소마취했어
제거는 빠르게 잘 됐고 오래돼서 그런가 오른쪽 실리콘은
유착이 있었어서 잡아 뜯는 느낌이 좀 그랬어 윽
제거한 실리콘 보여주시는데
원래는 뼈에 맞춰서 조각해서 삽입해야하는데
내껀 그냥 공장에서 나온 그대로 걍 집어넣은거라더라
진짜 구린대서 했었나봐
그래도 거기 원장이랑 같이 찍은 연예인사진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보니 별 문제없던게 천운인가싶네
암튼 제거하고 얼굴에 테이프 덕지덕지 붙여주심
다음날 떼면된다해서 집와서 얼음찜질하고
약 잘먹고 잘자고
오늘 아침에 테이프 다 뗐는데
멍은 없더라구! 붓기는 좀 있는데 귀족했을때보다는
덜 해! 귀족자리 만져보니까 원래는 딱딱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말랑해서 너무 신기했엌ㅋㅋㅋ
너무 홀가분하고 자유를 얻은 느낌이야
아 통증은 어제는 첫날이라 코안절개해서 숨쉴때마다
콧구멍이 뜨겁고 아린느낌이 있었는데
못 참을 정도는 아니였어
그리고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놔서 윗입술이 고정돼있으니까 먹을때 불편하고
웃으면 아픔 말 많이해도 아팠음
그리고 오늘은 콧구멍은 안아파! 괜찮아!
테이프도 다 떼서 불편한것도 없고 밥도 잘먹고 괜춘
근데 귀족 했을때 왼쪽에 좀 통증이 있는 편이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수술할때 유착돼서 잡아뜯은 오른쪽은 오히려 가볍고 편한데
왼쪽은 좀 더 부은느낌에 더 불편함이 느껴져!
아직은 붓기가 있어서 귀족부분이 원래보다 더 꺼질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은 너무 만족스럽고 홀가분해
귀족제거 알아보면서 후기가 너무 없길래 써봤어!
제거 생각하는 사람은 많은거 같은데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라고 붓기빠지면 또 글쓰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