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주만에 불안감으로 조기제거하고 5개월이 됐네요.
점점 코도 부드러워지고 일상에서 불편한건 많이 사라져서 나름 생각 안 하고 지내다가
요새 자려고 눕기만 하면 특정 각도에서 코에 압박감?무게감?같은 게 느껴지고 옆으로 누우면 코가 치우치는 느낌이 들어요.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으로 쏠리고 왼쪽으로 누우면 왼쪽으로 쏠리는..그렇다고 바로 누우면 코에 무게감이 들어요.
제가 무슨 서양인처럼 큰 코도 아니고 방향 좀 틀었다고 코가 쏠리다뇨..
이게 다 비중격을 떼서 그런거같은데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애초에 수술할때 귀연골만 써달라고 간곡하게 말했어야하는데…
매일밤마다 내 잘못된 선택때문에 평생 이런 신체로 살아야한다는 거에 대한 좌절감과 불안감에 휩싸여요.
제거 전보다는 그래도 맘이 편해서 제거에 대한 후회는 없고 수술자체에 대한 후회가 커요.
혹시 저와 같은 느낌 겪은 적 있으신 분 계신가요?
인터넷 찾아보면 비중격연골 뗐어도 거기 연골막,피부 이런건 다 남아있고 겉의 중요한 틀은 남겨두기때문에 기능적 이상은 전혀 없다는데 저는 그것도 못 믿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더 아물면서 괜찮아지는건지…ㅠㅠ
각자 경험담 좀 얘기해주세요……
[@은둥둥85] 아직 많이 변하는 중인거같아요. 저는 아무런 문제도 부작용도 없었는데 막상 수술하고나니 달라진 모습이 두렵고 앞으로 생길지 모르는 기능적 부작용도 너무 두렵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서 제거했어요ㅠ지금 모태코랑 비슷하고 남들은 수술한지도 몰라요.(잘 안 보니까)근데 아직 돌아가는 중이라 코끝은 수술전보다는 사알짝 높고 지방은 긁어내서 그런지 동글동글하던 코끝이 쪼금 얄쌍해졌어요. 근데 아마 더 낮아질거같아요. 의사쌤이 원래 코끝보다 미세하게 더 낮아질수도 있다 하셨거든요. 근데 원래 코에도 연골이 다 있었고 그 위에다 얹었기 때문에 눈에 띄게 푹 꺼질일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유튜브 뒤져보니? 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하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