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제거한지 6일된 핫한 수술후기를 들고왔어;;(사진펑)

안녕~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예사랑 몇군데 카페를 드나들며 재수술할까 제거할까 엄청 고민했던 나였는데 벌써 제거수술끝내고 회복기를 지내고 있네^^; 여기 올려준글들과 댓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수술까지 용기도 내게된거 같아서 참고맙고 나도 조금이나마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고싶어서 지금까지 솔직 후기글을 올려보았어~내용은 쫌 길어

원래 눈은 1번 코는 2번했어 그러니 이번 제거가 4번째 수술이고 수술한진 16년이나 됬었는데  긴L자가 들어갔고 코끝은 귀연골을 넣었어 제거를 하게된 이유는 실리콘 체질인지 살면서 염증이나 구축은 전혀 없었는데 코끝연골이 볼록하게 비치면서 점점 도드라져 보여서였어.. 첨엔 나만 느낄정도로 만져졌다 말았다 했는데 어느 순간 사진으로 찍어도 보일정도로 또렸해져니 이러다 튀어나오거 괴사되면 어쩌지 싶어서 무서웠어ㅠ
이젠 나이도 있다보니 피부도 얇아지고 남편과 아이도 다 괜찮다고 해서 제거로 결정했지..

삼대장 포함 여기저기 다 알아봤는데 난 ㅅㅇ로 했고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곳에선 내가 L자인지 몰랐고 비중격을 했다고 추측했는데 이병원에선 CT를 찍어서 엄청큰 L자실리콘이 들어갔고 비중격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줘서 한동안 충격이였지..(내가 전에 써놓은 글을 보면 왜 충격이였는지 상세히 알수 있어^^;)
난 하루에 수술을 많이 잡는 병원도 피했는데  그것도 딱 맞았고(집중도를 많이 요하는데 많으면 넘 피곤하고 그게 의료사고로 이어질까봐 염려됬거든ㅠ)

결정한 또 다른 이유중 하나는 내가 원래코로 돌아가기가 막연하고 무서워서 쌤이랑 실장님한테 가볍게 재수술쪽으로도 문의를 했더니 연골을 묶으면 더 찝혀보일수 있고 다시 풀러도 원래로 돌아가기가 참 어렵고 높이는 비중격을 하면 앞부분을 자가진피로 덮어야 하는데 그것 역시 나중에 많은 시간이 지나면 비춰보일 수도 있다며 엄청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더라구..

또 다른 사람은 혹시 수술에 확고한 자신감이 없는거 아냐??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높이를 오랫동안 유지해본 나로썬 피부가 점점 얇아지는걸 느껴서 그렇게 얘기해주는게  확실히 솔직함으로 다가왔어 게다가 눈재수술도 문의했더니 눈도 지금 굳이 할 필요없고 나중에 나이 더 들어 많이 쳐지면 그때 다시해도 된다면서 재수술을 막 권유하지 않길래 눈재수술도 포기했어ㅠ

사실 제거하러온 사람의 맘은 뭔가 자꾸 불편하거나 맘에 안드는게 있어서 온거니까 재수술해도 맘에 안들다고 할 확률이 높고 하니 적극권유 안한걸수도 있겠지만 나역시 상담때 권유하며 지금보다 무조건 나아질꺼다라고 했다면 혹 했을텐데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신게 고맙기도 했고 다른곳 상담한데서는 연골묶기나 추가하는 보정수술개념의 재수술을 권유하거나 부분제거를 추천해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중에 그것땜에 다시 제거수술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는걸 알고 나니 선택 안하길 잘한거 같더라^^

수술은 개방이고 가격은 4백중후반 정도였고 수면마취랑 국소마취했는데 마취가 몸에 않좋다고 수면마취를 길게 해주진 않는거 같고  체감상 10여분 자고 거의 비몽사몽한 상태로 수술받았어 그래서 좀 더 무섭긴 했는데 중간에 약간 통증이 느껴져서 말하니 국소마취를 더 해줬고 수술상황을 알고 있으니 더 나은거 같았어

그치만 수술당일 코끝피부가 넘 얇아져서 난 어쩔수 없이 귀연골근막이라고 연골이 아닌 얇은 근막만 떼서 코앞쪽에 덧댔어 이것도 하고싶진 않았는데 쌤이 아무래도 코끝쪽이 너무 많이 비춰서 연골 빼고나면 모양이 굴곡 질수도 있으니 하는게 더 안정적으로 나오고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나더라도 자연스럽게 흡수되서 전혀 문제가 없다길래 추가 결정했어 그냥 한번 신뢰하니 무슨 얘길해도 어련히 알아서 잘해줄까란 맘이 들었어~

수술방법 중 피막제거도 내 피부가 상당히 얇아서 고민됬었어 안하면 조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있었고ㅎ 그런데 안하고 나중에 구축와서 신봉선코처럼 들릴까봐 제거 잘해주는 쪽으로 맘굳혔고 결과는 울퉁불퉁한거 없이 잘 제거됬어~

결론적으로 지금 멍은 좀 많이 들고 부어서 별루라 옆코사진만 올려봤고 얼굴이 영 아니라 나중에 지울 수 있어ㅋ 일단 수술은 만족스러운거 같아~ 낮아진건 어쩔수 없지만 이젠 다른 건강이 더 중요한 나이대라ㅎ

여기서 더 안 낮아지면 참 좋겠다는 욕심은 있지만 일단 수술전보다 숨도 잘 쉬어지고 코에 보형물이 없으니 괴사나 염증같은 구축증상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안해도 된다는게 정말 기뻐~
부작용을 덜 겪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거에 성형한거에 대해선 후회는 없어ㅎ 다만 제거도 그렇고 비용이 비싸니 좀 더 잘 알아보고 했으면 코를 두번까진 안했겠지 정도?? 한동안 높은코로 그럭저럭 잘 살아왔으니 이젠 낮은코에 잘 적응해보며 생활해야지^^;

그럼 다들 제거, 재수술 첫수술 모두 모두 잘 되길 바라고 어느곳을 정하더라도 신중하고 후회없이 잘 선택해서 좋은 결과들 있길 바랄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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