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외부활동을 많이 못하고 이로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의학에선 '심신증'이라고 하는데 마음의 스트레스가 몸의 안 좋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불면증이다. 보통 불면증이라고 하면 잠에 쉽게 들지 않거나, 아예 뜬 눈으로 밤을 새우는 경우를 떠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작은 소리에도 금방 깬다', '꿈을 너무 많이 꿔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경우도 불면증에 속한다.
잠은 성장과 생명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낮 동안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흡수시켜서 우리 몸의 피와 살이 되도록 돕는다. 또 피부 재생, 상처 치유 등 많은 회복이 잠을 자는 동안 이루어진다. 반면 수면의 질이 안 좋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치매 확률이 높아지고 감기에 잘 걸리고 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고 또 당뇨병이나 비만의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잠을 방해하는 요인을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마음이 들뜨거나 골똘한 생각에 빠져있을 경우 잠들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음이 허하고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허번증'의 상태는 몸이 허해지면 불면이 생긴다.
불면증 치료에 쓰인 대표 한약재 중 산조인은 갈매나무과 식물인 멧대추나무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심(心)과 간(肝), 담(膽)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비(脾)의 기능을 돕고 땀나는 것을 멎게 한다. 또한 가슴이 답답한 것을 낫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잘 놀라고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땀이 날 때 산조인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불면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www.fnnews.com/news/202005281725458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