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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뉴스]

구순구개열 수술 “입술·코 동시에 교정해도 부작용 없다”

알감자 2020-06-02 (화) 08:59 4개월전 6
선천적으로 윗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지는 선천성 질환이 구순구개열(언청이)이다. 안면부가 형성되는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과 입천장을 형성하는 조직이 제대로 붙지 않음으로써 발생한다.

이 기형은 단순히 피부조직의 결손만이 아니라 피부, 근육, 연골, 뼈에 이르는 총체적인 변형을 야기한다. 따라서 입술, 입천장뿐만 아니라 코, 치아, 얼굴 뼈 등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얼굴 전체가 비정상적으로 될 수 있다.

■생후 3개월 정도에 교정 수술

구순구개열은 통상 1000명당 1명 비율로 발생한다. 지역과 인종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650명당 1명꼴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발생 원인은 어느 하나로 특정 짓기가 어렵다. 대개 여러 가지 요인이 조합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임신 중의 항경련제, 레티노익산과 같은 약물의 복용과 임신 중의 흡연 음주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순구개열은 안면부 성장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도 성장 과정에 따라 시기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입술, 입천장, 잇몸뼈, 코 등의 순서로 단계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술을 만들어주는 구순열 수술, 입천장을 닫아주는 구개열 수술, 잇몸과 뼈의 결손을 닫아주는 치조골 수술, 삐뚤어진 코를 교정해 주는 구순비 변형 수술, 얼굴의 비대칭과 치아의 부정교합을 해결해주는 양악 수술 등을 환자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진행한다.

■입술·코 동시 수술해도 코 성장 장애 없어

가장 먼저 하는 구순열 수술은 보통 생후 3개월 정도에 한다. 이때 입술을 수술하면서 동시에 코의 변형을 교정해 주는 구순비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를 일차 코 성형이라 부른다.

이러한 일차 코 성형술은 한번 수술로 입술과 코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생후 3개월의 너무 어린 시기에 코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 코의 성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코 길이가 짧아지거나, 들린 코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성형외과 영역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됐다.

그러나 ‘구순열 수술 때 코 성형을 같이 하면 코 성장 장애를 유발한다’는 성형외과계의 일부 주장은 부산대병원 성형외과 서형준 교수팀의 연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서 교수팀은 대만 자궁병원의 룬조우로 교수팀과 공동으로 52명의 일차 코 성형술 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편측성 구순구개열 환자 중 생후 3개월에 입술 수술과 동시에 일차 코성형을 시행한 환자를 모집해 장기간 추적관찰을 시행했다.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D 안면계측을 통해 코의 길이와 각도, 코의 부피와 면적 등 총 17개 항목을 분석했다. 추적관찰은 성장이 완전히 종결된 나이(평균 19±1세)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코의 성장 장애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코끝 휘어짐 증상은 잔존해 있음이 확인되었다. 코끝 휘어짐은 추후 성인이 되었을 때 이차 코 성형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서 교수팀은 제시했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미국 성형외과학회지 5월호에 채택됐다. 또 미국 예일대학의 마이클 알페로비치 교수가 해당 논문에 대한 리뷰를 추가로 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서 교수는 “일차 코 성형은 코의 성장 장애 없이 구순구개열 환자의 외모를 개선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 연구를 통해 앞으로 성형외과 의사들이 코의 성장 장애에 대한 우려를 떨쳐 버리고 보편적으로 일차 코 성형을 시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3D 안면 계측, 양악수술에도 적용

코 분석에 사용됐던 3D 안면 계측은 안면부의 복잡한 수술계획을 세울 때 매우 유용하다. 3D 기법은 코 성형 수술과 더불어 양악수술을 비롯한 얼굴 뼈 수술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양악수술은 부정 교합을 해결하는 동시에 드라마틱한 외모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수술이다. 그래서 구순구개열뿐 아니라 안면 비대칭, 주걱턱, 무턱, 수면무호흡 질환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양악수술과 관련해 2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서 교수는 “3D 양악수술은 사전에 세운 계획과 실제 수술 결과의 오차가 1mm 미만으로 매우 정교하다. 특히 양악수술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하는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3D 양악수술은 수술 전에 촬영한 CT를 3차원적인 구조물로 재구성한 후,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얼굴 뼈와 치아의 특징을 분석한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의 수술을 진행한다. 모의 수술 결과가 나오면 3D 프린터로 치아의 교합을 바로 잡아주는 치아 스플린터를 제작해 실제 수술에 사용한다.

특히 양악수술 전에 환자의 수술 계획을 미리 세워 최적화된 외모와 치아 교합의 변화를 얻을 수 있다. 양악수술 전과정에 3D 기법이 적용되는 셈이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00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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