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여성들에게 흔한 질염 또한 마찬가지다. 식습관 관리만 잘해도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질염에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질염에 나쁜 음식으로는 초콜렛, 과자, 빵, 탄산음료 등의 단 음식이 꼽힌다. 질염은 질 내에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더 많아져 발생하는데, 당분은 체내에서 유해균의 먹이로 작용해 유해균의 증식을 도울 수 있다. 이에 질염을 예방하려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요거트, 치즈, 김치, 청국장 등은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이처럼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은 질염에 좋은 음식들이다. 외부 세균, 박테리아와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하는 유익균들을 증식시켜 질염 등 세균성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더욱 확실한 예방 효과를 원한다면 여성 유산균을 챙기는 것도 좋다. 여성 유산균은 장을 지나 질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는 균주들을 선별해 체계적으로 배합한 것으로 일반 식품을 섭취할 때보다 더 빠르게 질 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시중에서 여성 유산균을 구입해 먹을 땐 유의할 것이 있다. 반드시 기능성 여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질 내 유익균 증식을 위해선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질 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입증 받은 제품을 먹어야 한다.
따라서 여성 유산균을 고를 땐 반드시 해당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약처 인증 기능성 유산균이라면 제품 정보란에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질 건강 기능성이 명확하게 표시되므로, 일반 유산균 제품에 적힌 '장내 유익균 증식' 문구와 확실하게 구별된다.
아울러 유산균을 고를 땐 첨가물 유무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유산균 분말 가루가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산화규소,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이산화티타늄 등의 화학부형제를 사용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섭취 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이산화티타늄은 장내 항상성을 떨어뜨리고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어 프랑스에서 식품 내 사용금지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밖에도 여성 유산균은 ‘락토페린’ 등 질내 유해 세균 억제에 효과적인 부원료가 함유돼 있으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락토페린은 초유에 많이 든 단백질 성분인데, 살균 능력이 뛰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염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재 시판 중인 여성 유산균 제품들을 살펴본 결과, 질내 유익균 증식과 억제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화학부형제 등이 없는 제품은 '프로스랩' 등 몇몇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 건강을 위해선 유해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피하고, 질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만으로 부족하거나 더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적절한 식이 관리로 건강한 Y존 만들기에 나서보길 추천한다.
출처 :
http://leaders.asi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