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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뉴스]

'꿀피부' 위한 필러시술, 자칫하다 시력저하 초래

UHGG 2020-05-19 (화) 09:12 3년전 110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피부과를 많이 찾게 된다. 특히 여름휴가를 쪼개어 그동안 미뤄왔던 미용시술을 받기도 한다.
피부 미용시술은 효과에 만족하며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김지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미용시술은 피부질환이 없는 정상 피부를 대상으로 아름다움을 위해 시행하는 모든 시술을 통칭한다"며 "피부과나 성형외과 전문의는 대상자 나이, 피부 노화 정도·유형을 고려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적 교정술, 레이저시술, 주사요법 등을 시행한다"고 설명한다.

수술적 교정술은 과거에 절개 부위를 통해 피하조직과 근육을 당겨서 봉합하는 고전적 의미의 주름성형술이나 안면거상술이 많이 시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술의 간편성과 일상생활 복귀의 용이성을 고려해 특수한 바늘과 수술용 실을 사용해 최소 침습적으로 주름을 당겨주는 실안면거상술(실리프팅)이 선호되는 추세다.

레이저시술은 잡티, 검버섯, 기미 등을 치료하기 위한 색소 레이저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동양인 피부에 흔한 색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피코초 레이저(picosecond laser)와 같은 다양한 신규 장비가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또 피부 노화의 상징인 주름이나 탄력 저하를 치료하기 위해 고주파 에너지 또는 집속 초음파를 이용한 기기가 다양한 연령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사요법은 얼굴 주름 치료나 사각턱 교정을 목적으로 보톡스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탄력이 저하된 부위나 얼굴 윤곽 등을 개선하기 위해 피부나 피하지방층에 외부 물질을 주입하는 필러시술을 시행한다. 이 밖에도 지방이 많은 아랫배나 허벅지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해 정제한 다음 주사로 주입하는 미세 지방이식술도 시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피부 미용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부작용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실리프팅과 필러 주입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비교적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면서 "또 피부미용·항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류에 편승해 무허가 시술자나 한의원에서 시행되는 무분별한 시술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부작용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되는 미용시술은 주사요법 중 필러시술이다. 김 교수는 "소독 시설을 갖추지 않은 환경에서 시행되는 주사요법은 여러 부작용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균 감염, 주사 부위 괴사 등 치명적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무허가 시술자에 의한 시술은 필러 성분 자체 문제로 발생하는 이물 육아종, 혈관 내 주입에 의한 시력 소실 등 부작용이 생기는 안타까운 사례가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불법 시술소나 피부관리실에서 콜라겐·필러라고 사용하는 물질 중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공업용 실리콘이나 파라핀 등이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치료 전문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합성 혹은 천연 고분자 물질로 이뤄진 필러 제형을 사용하지만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는 지속 기간은 통상 9개월에서 3년 정도로 차이가 있다. 또 시술 부위에 일시적인 부기나 멍이 1~2주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시술받는 환자도 필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잘 사용하면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색소침착, 흉터 등 부작용을 남기기도 한다.

김 교수는 "피부 구조와 기능, 특성 그리고 레이저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레이저시술을 위해서는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레이저시술은 점, 검버섯, 잡티 등 색소성 질환에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병변을 무분별하게 레이저로 제거하다가는 피부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대한피부과학회에서 시행한 피부 레이저에 대한 인식 실태 및 치료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부 레이저나 미용치료는 국민 중 절반이 경험했을 정도로 보편적이지만 시술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고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 있다. 실제로 환자 중 상당수는 레이저시술을 여러 번 받으면 피부가 얇아지는 것은 아닌지 가장 많이 걱정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김 교수는 "올바른 피부 레이저치료나 미용시술을 통해 피부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며 "피부과 레이저시술은 피부에 안전한 정도로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선택적 자극을 주는 고가의 장비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16040313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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