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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치밀유방’ 여성은 ‘유방초음파검사’까지 받는 게 베스트

네버에버 2020-05-15 (금) 09:22 3년전 108
유방암은 매년 변함없이 여성암 가운데 발병률 1위를 차지해 여성들에게 늘 걱정이 되는 암이다. 하지만 유방암은 여성암 중에서도 조기치료 시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2001~2012년 수술받은 유방암환자 중 0기 환자의 10년 전체 생존율은 95.4%에 달하며 1기 환자는 92.7%나 된다.

이러한 점에서 유방암은 정기검진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69세 연령에서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권고한다.

그런데 치밀유방에 해당하는 여성은 여기에 더해 유방초음파검사도 함께 받아야 보다 정확히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치밀유방 여성의 비율이 70% 정도로 유독 높다고 알려져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유방암 진단 방해하는 ‘치밀유방’

유방은 크게 모유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유선 및 유관 등이 속하는 실질조직과 이를 둘러싼 지방조직으로 구성된다. 유방촬영술 시에는 실질조직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하는데 그중에서 유선조직이 각각 50%, 75%를 초과하는 3~4단계를 치밀유방이라고 부른다.

즉 치밀유방은 실질조직의 양은 많은 데 반해 지방조직의 양은 적은 상태로 그만큼 유방 실질조직이 촘촘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유방촬영술 시 사진이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와 정확한 유방암 진단에 어려움을 준다.

일산차병원 유방센터 박소은 교수는 “일반적으로 유방촬영술 시 지방조직은 검게 투과되고 암이나 양성종양은 하얗게 나타나 이를 토대로 유방암 여부를 진단하는데 실질조직이 밀집돼 있으면 X선이 실질조직을 투과하기 어려워 암이나 양성종양처럼 하얗게 표시된다”며 “때문에 정작 유방 내 종양을 발견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치밀유방인 여성은 보다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위해 유방초음파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박소은 교수는 “유방초음파는 치밀유방에서도 검사 민감도가 높아 X선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유방암 병변을 찾을 수 있으며 X선은 유방초음파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는 미세석회화 암을 발견할 수 있어 두 검사 모두 시행하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밀유방, 그 자체로 유방암 발병위험↑

병원에서 두 검사를 함께 권고받으면 막상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치밀유방은 그 자체로도 유방암 발병위험을 높여 유방암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서는 두 가지 검사를 모두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해외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질조직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4단계의 고밀도 치밀유방을 보유한 여성은 실질조직이 10% 미만인 저밀도 유방을 가진 여성에 비해 10년 내 유방암 발병확률이 4~6배 가량 높았다. 국내에서도 중등도 및 고밀도 치밀유방이 유방암 발병확률을 높인다고 보고된 바 있다.

박소은 교수는 “유방암은 지방조직이 아닌 유방 내 실질조직에서 발생하는데 치밀유방은 유방실질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가 많고 호르몬과 성장인자에 노출되는 양이 더 많이 누적돼 그만큼 유방암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0대 이전이라도 고위험군이면 일찍 검사

유방암의 정기검진 효과는 확실하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된 유방암에 비해 치료예후도 좋고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정기검진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 대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9% 가량 낮다는 보고도 있다.

박소은 교수는 “국내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세 이상부터 정기검진을 권고하고 있지만 30대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의 원인유전자인 BRCA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등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면 일찍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0902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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