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병원과 산업계 간 오픈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한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의 주관기관 6개 병원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제3기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수행기관을 협업성과 창출형과 협업기반 조성형 두 가지로 나눠 총 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협업성과 창출형으로 고대구로병원‧동국대일산병원‧아주대병원‧이대목동병원 등이, 협업기반 조성형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인하대병원이다.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복지부‧진흥원이 지난 2019년부터 병원의 우수 자원을 개방하고, 임상의사의 아이디어와 창업기업의 기술‧제품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과 의료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지난 6년간 사업을 통해 1427명의 임상의사가 사업에 참여해 임상 자문을 제공했으며, 606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병원 내 연구시설 및 임상의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병원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기업이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임상 자문 및 제품 평가를 지원 받고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기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의 브레싱스‧메디컬에이아이‧웨이센 등을 비롯해 아주대병원의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올해 신규 공모에서는 병원과 산업계 간 기술사업화 협력 기반을 확대 조성하고, 병원과 기업 간 협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 유형을 둘로 나눠 병원이 보유한 인프라 및 사업 추진 역량,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의 구체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주관기관을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협업기반 조성형에서는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 공간 구축 및 임상 전문인력 활용 자문을 제공하며, 협업성과 창출형에서는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창업기업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기업 공동연구 기획 등 심화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선정된 6개 병원은 향후 2년간 병원당 4.5억원~6.5억원을 지원 받아 병원 내에 개방형실험실(실험 또는 사무공간)을 마련해 창업기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있어 병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병원과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계의 수요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임상의사와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을 지원해 상호 개방형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의학신문(
http://www.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