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간헐적 절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20일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절식(ICR)과 표준식단(SOC)의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간헐적 절식 그룹은 일주일 중 5일을 세끼 일반식으로 2000~2500㎉ 이하를 먹고, 2일은 500~600㎉만 섭취했다. 대조군인 표준식단 그룹은 일주일 세끼 모두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의 80% 수준인 1200~1800㎉를 섭취했다.
연구결과, 간헐적 절식 그룹의 간 내 지방량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은 72.2%, 표준식단 그룹은 44.4%으로 나타났다. 간헐적 절식 그룹의 간 내 지방량 감소 효과가 더 높은 것이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간헐적 절식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었다. 표준식단 그룹은 체중이 2.9%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간헐적 절식 그룹은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팀은 비만한 지방간 환자에 있어 간헐적 절식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한아 교수는 “비만한 사람은 지방간과 체중 감량에 있어 일주일 두 번 간헐적 칼로리 제한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보기를 권한다”며 “지방간이 흔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고 방치하면 간염·간경변증·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식단 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 ‘Clinical Gastroenterology & Hepatology(IF 11.6 Ranking 9/143 among Gastroenterology/Hepatology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56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