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
  • EN
최근 검색어
닫기

메디컬뉴스

메디컬뉴스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건강정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꼭 필요할까…‘눈 건강’ 상식들 오해와 진실

눈건강상식 2024-05-07 (화) 09:47 6개월전 78
https://sungyesa.com/new/news/5444
혹시 어릴 때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다가 ‘그러다 눈 나빠진다’며 꾸지람을 들었던 적이 있는가. 아니면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쓴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눈건강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실이라고 믿었던 몇몇 눈 건강과 관련된 통념들 가운데 일부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안과 질환은 디지털 기기 사용 빈도 증가 등 생활환경의 변화로 환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 열 명 가운데 네 명 정도는 시력 상실의 위험이 높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안과 질환은 조기에 대응하면 충분히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 다음은 눈 건강에 대해 갖고 있는 아홉 가지 흔한 믿음과 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책이나 전자기기를 가까이서 보면 눈에 해롭다→진실

뉴욕주립대학교 안과대학의 임상 부교수이자 수석 근시 연구원인 샤오잉 주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의 눈은 얼굴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장시간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특히 어릴 때 이렇게 가까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시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주 박사가 추천하는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20-20-20 규칙이 있다. 즉,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는 20분마다 눈을 떼고, 최소 20초 동안,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본다.

#어둠 속에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거짓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해서 꼭 시력이 나빠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조명이 너무 어두운 곳에서 책이나 태블릿을 얼굴 가까이 대고 읽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눈이 피로해지면서 눈 주위와 관자놀이에 통증이 생기고, 두통이 발생하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런 증상들은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주 박사는 설명했다.

#실외 활동 시간을 늘리면 시력에 도움이 된다→진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임상 안과 부교수인 마리아 리우는 “(대부분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실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근시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밝은 햇빛을 받으면 망막에서 도파민이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이렇게 하면 안구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전자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소량이어도 눈에 해롭다→거짓

일부 연구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재적으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극히 적은 양만 노출될 경우에도 그렇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에를리히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면 눈 건강이 개선된다는 증거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응시할 경우에는 안구건조증 등 다른 이유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화면을 응시할 때 눈을 자주 깜박이지 않을 경우, 눈이 피로해지고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진실

전문가들이 태양을 응시하지 말라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미시간대학의 안과 및 시각 과학 부교수인 조슈아 에를리히 박사는 “태양빛의 자외선 A와 B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망막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백내장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드물긴 하지만 안구암 발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위험은 지극히 낮다고 에를리히 박사는 덧붙였다.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외출 시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거나, 혹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눈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틈틈이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거짓

앨라배마대학 버밍엄 캠퍼스의 안과 및 시각과학 부교수인 사팔 카날은 “안경이 필요한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안경을 쓰고 생활하면 시력이 더 나빠진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에 가끔은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날 부교수는 “만약 안경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흡연은 눈 건강에 해롭다→진실

2011년, 미 질병관리본부의 한 연구는 흡연이 백내장이나 연령과 관련된 황반변성 등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안과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관련, 카날 박사는 “담배에 들어있는 독성 화학물질이 혈류로 유입되어 망막, 수정체, 황반 등 눈의 민감한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근은 눈 건강에 좋다→진실

당근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안 좋던 시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당근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눈 건강에 좋은 건 확실하다. 예를 들어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및 E와 같은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보충제가 나이와 관련된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를리히 박사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다고 해서 반드시 눈 질환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특히 황반변성 초기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면 시력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거짓

에를리히 박사는 “나이와 관련된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을 포함해 성인기에 발생하는 시력저하의 대부분의 원인들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력이 점차 나빠진다고 해서 ‘노화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치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검안사나 안과의사를 정기적으로, 혹은 1년에 한 번씩 찾는 것은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1629

377,952
4,203,961
이 영역은 병원에서 등록한 광고 영역입니다.
ⓘ광고

댓글 0건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