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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항생제 사용, 일반병원이 종병·상급종병 3배 높아

septembe 2023-09-05 (화) 13:45 9개월전 82
최근 2년간 항생제 사용이 줄어든 가운데, 종합병원보다는 일반병원이, 병상규모가 큰 곳보다는 작은 곳에서 항생제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가 공동으로 발간한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연보’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이 확인됐다.

질병청과 감염학회는 개별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 측정·결과 환류를 통해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 감소 및 처방 행태 개선 유도를 목적으로 2021년부터 ‘전국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rea National antimicrobial Use Analysis System, KONAS)’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KONAS 참여기관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대상으로 2021년 26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 58개소, 2023년 110개소로 확대 운영 중이며, 본 시스템을 통해 매년 참여기관의 감시체계 결과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연보는 KONAS 참여기관과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일반병원의 사용량(2018~2021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도 분석해 기술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최근 4년간(2018~2021) 전체 항생제 사용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2020~2021년 전체 항생제 사용량이 2018~2019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사용량은 DOT(Day Of Therapy)로 놓는데, 이는 환자에게 항생제가 투여된 일 수의 총합을 재원일수당 1000명의 환자로 보정한 값이다.

4년간 사용량을 살펴보면, 전국 사용량은 2018년 1325.6 DOT에서 2019년 1345.9 DOT로 소폭 늘었으나 2020년 1277.4 DOT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1239.6 DOT로 더욱 줄었다.

KONAS 분석에서도 2018년 945.6 DOT, 2019년 943 DOT, 2020년 815.5 DOT, 2021년 815.2 DOT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및 KONAS 참여기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로 나타났다.

1세대, 2세대 세팔로스포린 계통 항생제는 피부·연조직 감염, 일부 기도 및 복부 감염 시 주로 사용되며, 3세대, 4세대 세팔로스포린 계통 항생제는 광범위 항생제로써 중등도 이상의 감염이 있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별 항생제 사용량은 전국 상급병·종병 및 KONAS 참여기관 모두에서 소아가 성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국 상급종병·종병의 항생제 사용량을 분석했을 때 소아 항생제 사용량(15세 미만, 평균 2028.8 DOT)이 성인(15세 이상, 평균 1215.3 DOT)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의료기관의 병상 규모에 따른 항생제 사용량 분석 결과, 100병상 미만의 병원이 가장 많은 항생제를 사용(4324.1 DOT)했으며, 가장 적은 항생제 사용량을 나타낸 300-599병상 규모의 병원(813.4 DOT)과 약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병원 종별 항생제 사용량은 일반 병원이 상급종병·종병 항생제 사용량보다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및 KONAS 참여기관 모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보류 항생제는 수퍼박테리아로 알려진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등 다제내성균 감염치료 시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는 콜리스틴(전국: 3.86 DOT, KONAS: 3.58 DOT)이었다.

감염학회 김남중 이사장은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을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 KONAS”이라며 “그동안 여러 연구자들이 산발적으로 항생제 사용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KONAS를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대표성을 갖춘 자료를 발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이행을 통해 KONAS 등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항생제 적정사용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센터 운영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생제 내성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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