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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로나19 예방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행동 2탄

예뻐지고싶 2020-03-27 (금) 08:49 4년전 135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25일 기준 국내 총 누적 환자는 913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환자가 100명 내외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곧 1만명을 넘는 것도 머지 않아 보인다.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도 매일 들려오며 대중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점도 공포심을 더욱 키운다.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관련 전문가들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임상실험이 1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대중들도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고 있다. 온라인뉴스와 댓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방법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방법들이 실제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우려는 없는지 전문가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위해 에어드레서 써라?

게티이미지뱅크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라고 역설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손 씻기는 셀프백신이 될 수 있다며 수시로 손을 씻기를 추천했다. CDC는 “호흡기 질환은 손 씻기를 통해 발생 위험성을 21%까지 줄일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손으로 만진 이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입, 코, 눈으로 가져가면 병이 옮는다”고 설명했다. 손 세정제가 불티나게 팔린 이유다.

전문가들이 손 씻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이다. 손 세정제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 같은 알코올이 주성분으로 이 성분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죽게 만든다. 

같은 원리로 온라인뉴스와 댓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손소독제 외에 여러 바이러스 박멸 방법이 제시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집에 들어가 입었던 옷을 헤어드라이기로 드라이샤워를 하거나 에어드레서를 이용해 옷을 소독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방법들의 효용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가 고온에 약한 것은 맞다”면서도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높은 온도가 되도록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다가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피부나 옷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영준 한림대 의대 교수도 “바이러스를 개인 수준에서 막아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며 이런 방법들까지 나온 것 같다”며 “옷을 세탁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여전히 사람 간 전파”라며 “바이러스 박멸에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엔 손 씻기이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박멸을 위해 빨래를 할 때 꼭 섬유린스를 넣으라는 조언도 커뮤니티에 돌아다닌다. 같은 맥락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는 공기청정기가 나왔다는 문구도 보인다. 김우주 교수는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며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비말로 전파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청정기는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닦아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물리치기 위해 숯가루 먹어라?”

게티이미지뱅크면역력은 몸 안의 내부환경인 외부인자인 바이러스(항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으로 나뉜다.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선천면역을 가질 수 없다. 병원체에 한 번 노출되어야 획득면역을 얻을 수 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달 23일 코로나19에 인구의 60%가 면역력을 가져야 종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도 획득면역을 의미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게 대표적인 획득면역 사례이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숯가루를 먹으라는 글들이 올라있다. 마늘과 도라지, 고등어, 홍삼, 양파 등을 먹으라는 이야기도 있다. 먹는 방법 외에도 소리내어 웃거나 햇볓을 쬐어주거나 운동을 하라고 추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으로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무언가를 먹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 자제도 의문이지만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는 선천 면역을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최영준 교수는 “숯가루를 먹고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과거 한국에 신종플루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유행했을 때 김치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얘기가 존재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면역이 있냐 없냐는 감염병에서 회복된 후 1~2주 후에야 생기는 것으로, 무언가를 먹어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얘기는 성립되지 않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특정한 음식은 없다”며 “이런 시기에 이윤을 노리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상품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처가 이런 잘못된 가짜 뉴스를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짜뉴스 거르기 위해 출처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게티이미지뱅크가짜뉴스 현상은 비단 면역력 증강 얘기에만 발생하지 않는다. 코로나19 관련 연구에도 가짜뉴스가 많이 퍼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물 무기로 만들어졌다거나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백신 판매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자금을 지원했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떠돌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런 상황을 ‘정보 감염증(Infodemic·인포데믹)’이라고 규정할 정도다. ‘과도한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틀린 정보와 맞는 정보가 뒤섞여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한다. 경기도 한 교회의 ‘소금물 치료’ 사례와 한 가정에서 발생한 ‘메탄올 치료’ 사례가 모두 이런 인포데믹 때문이란 분석이다.

WHO는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등 테크기업들에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20여개 테크 기업들도 포함된다.

협력 방식은 사용자들이 이들 기업 웹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색을 할 경우 WHO가 제공하는 입증된 정보가 있는 사이트를 연결 시켜주는 방식이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검색을 하면 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 뉴스 확인 웹페이지(mythbuster)로 넘어가는 링크가 나타난다. 핀터레스트 공공정책 관련 매니저는 “지난 1년간 WHO와 협력하고 있으며 권위있는 정보를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코로나19 관련 의심스러운 정보를 접했을 때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인지 방역당국을 통해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미디어리터리시교사협회는 ‘정보이용능력 가이드’를 배포하며 “정보 출처와 미디어 생산자의 관점에 따라 정보 왜곡 여부 확인하고, 부정확한 소문, 거짓 정보 공유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584/000000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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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치즈빙수 2020-04-09 (목) 11:55 3년전 신고 주소
코로나 얼른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고지쳐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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