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좔좔 흐르는 스테이크, 바삭바삭한 베이컨 한 입…
그동안 잘 먹던 고기를 무 자르듯 끊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런 용단을 선뜻 내린다면 뜻밖의 혜택이 기다린다. 육식 중단은 만병의 뿌리가 되는 염증을 누그러뜨리거나 없애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만만치 않은 건강 혜택을 안겨준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육식을 중단하면 발생하는 일’을 정리했다.
1. 염증 감소
어려울 수는 있지만, 바삭바삭한 베이컨 조각을 과감히 포기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낫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육과 붉은색 육류는 포화 지방의 함량이 많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암과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가공육으로는 베이컨, 햄, 소시지 등을 꼽을 수 있다. 붉은색 육류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가 포함된다.
2. 장 건강 개선
가공 식품과 정제된 곡물을 많이 섭취하면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식물성 식단은 장내 세균을 개선할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특히 좋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도와 염증 및 염증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
3. 에너지 손실
식단에서 고기를 빼면 피로감과 허약감을 느낄 수 있다. 에너지를 제공하는 단백질과 철분의 중요한 공급원을 놓치기 때문이다. 몸은 다른 음식보다는 고기에서 훨씬 더 많은 철분을 흡수하지만, 이게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 시리얼, 빵, 파스타와 상추, 양배추,시금치 등 녹색잎 채소에서도 철분을 찾을 수 있다. 계란, 콩, 완두콩, 렌즈콩, 견과류, 씨앗 및 각종 콩 제품에서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4. 화장실에 더 자주 간다
고기를 덜 먹고 통곡물, 생과일, 채소 등으로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면 화장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섬유질은 결장으로 물을 끌어들여 대변을 더 쉽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대변이 훨씬 더 부드러워진다.
5.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붉은색 육류와 가공육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붉은 육류를 하루에 2분의 1인분(1인분은 카드 한 벌 크기의 분량)씩 먹으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8% 높아진다.
6.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육류 등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덜 먹으면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포화 지방은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10% 미만이어야 한다. 고기가 아주 먹고 싶다면, 두께가 더 얇고 껍질이 없는 고기를 먹는 게 좋다.
7.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
육류를 식물성 식품으로 바꾸면 탄소, 온실가스 등의 배출량이 줄어든다. 가축을 기르는 것보다 식량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토지가 더 적고, 쓰는 물의 양도 더 적다.
8. 보충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기가 없거나 제한된 식물성 식단을 따를 경우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를 놓칠 수 있다. 보충제는 동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되는 비타민 B12를 비롯해 철분, 칼슘,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해 어떤 보충제가 가장 적합한지 결정하는 게 좋다.
9. 살이 빠질 수 있다
채식주의 식단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15건)에 의하면 식물성 식단으로 바꾼 사람들은 몸무게를 약 4.5kg(약 10파운드) 줄였고,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몸무게를 줄였다.
출처 :
http://kormedi.com/135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