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환을 앓더라도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가 다를 수 있다.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다르고 치료방법도 제각기다. 얼마나 병과 잘 싸우는지에 대해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음은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가 소개한 남녀 간 다르게 나타나는 여러 질병의 증상들이다.
1.심장마비 = 심장마비 증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가슴에 코끼리가 앉아있는 듯한 심한 통증’은 남성에서는 흔하다. 하지만 여성은 등 위쪽에 압을 느끼거나 턱 통증, 숨가쁨을 더 많이 경험한다. 혹은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심장질환이 남녀 모두 사망의 주요 원인이지만, 심장마비를 겪은 후 사망할 확률은 여성이 더 높다.
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COVID-19) =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심각한 케이스일 확률이 높다. 다만 남성이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등 증상의 심각성을 높이는 건강상 문제가 더 많다는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덕분에 여성의 면역체계가 더 강하다는 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다발성경화증 =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은 보통 남성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다발성경화증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진행성 다발성경화증((PPMS)의 경우에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비슷하다. 진행성 다발성경화증은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elapsing remitting multiple sclerosis; RRMS)보다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4. 뇌졸중 =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편측마비, 언어 및 균형감각 상실, 어지럼증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실신, 초조, 환각, 구토, 통증, 딸꾹질, 발작 등 이와 다르거나 이에 더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예후가 더 나쁘다.
5. 성매개감염병 = 여성의 경우 성매개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지만, 만성 골반염으로 이어져 불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대개 남성은 이러한 합병증에는 걸리지 않는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6. 탈모 =나이가 들면서 남성은 여성보다 탈모를 겪을 확률이 훨씬 높다. 여성의 경우 40% 정도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경험을 하지만, 남성은 85%가 50세까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진다.
남성의 경우 같은 패턴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는데, 헤어라인이 점점 뒤쪽으로 멀어지거나 정수리 머리가 빠지는 것이다. 여성은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군데군데 머리가 빠지는 부분이 생기는 양상을 보인다.
7. 여드름 =여드름은 호르몬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여성은 생리 중, 임신 중, 완경(폐경)기 동안 호르몬이 변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성인 여드름이 나기 쉽다. 치료 방법도 남녀가 다르다. 여성은 피임약 같이 호르몬을 조절하는 양을 처방 받는 경우가 많고, 남성의 경우 피부에 바르는 크림을 처방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8. 통증 = 여성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남성보다 높다. 의학계에서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아직 노력 중이지만, 남녀 간 호르몬 차이가 그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한다.
9. 골다공증 =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그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남성은 같은 상황의 여성보다 사망 확률이 두 배 높다.
출처 :
http://kormedi.com/135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