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위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건강한 사람의 손톱은 대부분 분홍빛을 띤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손톱 색깔이나 모양 등이 달라졌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흰빛은 노화? 심부전·간 질환 등 의심해야
손톱이 흰빛을 띠는 것은 나이를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심부전·간 질환·영양실조 환자들 또한 손톱이 창백하게 변하는 현상을 겪기도 한다. 때문에 단순 노화 현상으로만 보지 말고 해당 질환에 대한 추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심한 피로나 빈혈로 인해 손톱에 흰 빛을 띤 가로줄이 생길 수 있다.
푸른색 손톱은 폐 질환 가능성
손톱이 푸른색을 띤다면 폐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몸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 질환 특성 상 중증으로 발전할수록 치료가 어려운 만큼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당뇨병 환자들 중에도 손톱이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가장자리 어둡고 중앙은 하얗다면 간 건강 적신호
손톱 테두리가 어두워지고 중앙이 흰색으로 변했다면 간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A·B·C형 등 간염이 원인으로, 의사 진단을 통한 약물 치료와 함께 간세포 회복을 위해 단백질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검은 선 진해진다면 흑색종 위험
손톱에 흑색 선이 나타났다면 곰팡이 감염이나 영양 결핍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흑색 선이 급격히 짙어지거나 검게 변한 부위가 계속해서 커지고 불규칙한 색깔을 띤다면 악성 흑생종을 의심할 수 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보 악성화에 따른 종양으로, 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다.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손톱 균열 시에도 각종 질환 있을 수 있어
색깔 외에 손톱 표면이나 주위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우선 손톱 표면의 심한 굴곡은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증상 중 하나다. 이 경우 손톱 색도 함께 변할 수 있는데, 건선이라면 손톱 밑 살 색이 붉은 갈색을 띤다.
또 손톱에 균열이 생기거나 자주 갈라진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손톱이 노란색을 띠면서 갈라진다면 진균(곰팡이)증일 수 있다. 진균증일 경우 손톱 아래 부분이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손톱이 두꺼워지고 흔들리기도 한다.
손톱 주변 살이 부어오르고 빨갛게 변하는 것은 염증 때문이다. 상처가 없어도 이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면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20/2020102002490.html